오늘(4일)부터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 폭풍우가 다시 베이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4일(오늘)부터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시작될 것이라며 위험지역은 최대 시속 50마일의 돌풍이 불어 뿌리가 약한 나무가 쓰러지고, 개울물 범람, 정전, 건물 침수, 산사태의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강풍은 4일 아침부터 시작해 5일(목) 오후까지 계속되며 4일 오후부터 자정 무렵까지 가장 강한 돌풍이 불 것이라고 예고했다.
3일 늦은 밤부터 5일 오후까지 베이지역에 홍수주의보(flood watch)가 내렸는데, 지난 주말 베이지역에 내린 폭우로 홍수 가능성이 더 커졌다. 기상청은 "4일 저녁부터 5일 아침까지 엄청난 양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산사태 위험지역, 산불 피해지역, 해안가 저지대 거주자들은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홍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산타크루즈 마운틴과 마운트 타말파이스는 6~10인치,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산호세는 2~4인치, 이스트베이, 사우스베이, 노스베이 고지대는 3~6인치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브라이언 가르시아 국립기상청 기상학자는 "이번 폭풍우는 지난 주말 내린 폭우보다 강풍이 더 세게 불기 때문에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면서 "수년간 가뭄으로 약해진 나무가 쓰러지면서 일부 지역에는 심각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대기의 강이란 대량의 수증기가 대기 중에서 강처럼 긴 띠 형태로 움직이는 현상으로 미국과 캐나다 서부 등지에서 폭우와 수해를 초래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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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