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승규, 박민정, 손행철
"다양한 경험 쌓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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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1999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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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술을 전공하며 대학 편입을 준비중입니다. 팬데믹 동안 수업을 온라인으로만 하다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2023년에는 미술관과 갤러리를 부지런히 다니며 예술적인 시야를 넓히고 아티스트로서 자질을 더 키우고 싶습니다. 또, 원래 굉장히 외향적인 성격이었는데 팬데믹동안 내성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더욱 다양한 사람을 만나 교류하고 한번도 가보지 않은 섬이나 스몰타운 위주로 여행을 가는 등 새로운 경험을 하고 많이 하고 싶습니다.
작년에는 체력 운동을 꾸준히 하지 못했는데 새해에는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더욱 많이 할 것입니다. 지난 3년간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만큼 2023년에는 모두가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넉넉한 마음 더해지길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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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 (1987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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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토끼해였을 때 그 다음에 돌아오는 토끼해에는 36살이니 큰 어른이 되어 있겠지 싶었는데 생각처럼 어른이 되어 있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때보다는 안정적이고 마음의 여유는 더 생긴 듯합니다. 돌아오는 새해에는 경제적으로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많이들 얘기합니다. 그리고 팬데믹의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새해 소망으로는 우리 모두가 들려지고 보여지는 것들에서 오는 부정적인 생각을 끊고 선하고 긍정적으로 바꾸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힘들고 지쳐 있는 주변사람들에게 더 나누어 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 또한 더해지길 소망합니다.
“온 나라가 평온하길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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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행철 (1951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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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온 나라가 평온하고, 국가의 지도자들이 진실되며, 오로지 국리민복을 위해 전념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지난 3년간 코비드-19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슬픔 속에서 지냈으나, 이제는 하루빨리 종식되어 예전처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소망한다. 지금 세계는 질병과 전쟁, 환경오염 등으로 병들어가고 있다. 많은 선진국가에서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여전히 앞날은 멀기만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하늘도 우리를 도울 거라고 믿는다.
(왼쪽부터) 오광수, 유별, 이지원
“다시한번 산행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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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1963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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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지쳐 있던 50이 되던 해에 시작한 나의 산행은 그 해에 죽도록 힘들었지만 미치도록 아름다운, 세계 3대 트레일로 알려진 요세미티에서 시작해 위트니 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220마일 길이의 존 뮤어 트레일 백패킹에 두번 도전해 너무도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얻었다. 금번 60이 되는 새해에 다시 한번 그 길을 걷고 싶다. 세상의 그 어떤 현인이라도 가르쳐 줄 수 없는 자연의 학교에서 홀로 보고 듣고 배우고 깨닫는 삶의 철학, 그 어떤 경전으로도 터득하지 못할 오직 걷는 자만이 써 내려가는 신학을 그 어떤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새해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플랜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기쁨과 감동을 공유하며 더 넓은 세계를 품는 넓은 가슴을 만들어 가고 싶다.
“중학생 되어 잘 적응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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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별 (2011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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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다가올 일들을 생각하면 많이 흥분됩니다. 나의 새해 결심 중 하나는 태권도 블랙벨트를 따는 것입니다. 태권도는 나에게 규칙을 지키고 집중하는 습관을 배우게 하기에 매우 좋아합니다. 나는 2023년 8월에 중학생이 됩니다. 새 환경에 잘 적응하기를 바라며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나는 또한 배구를 정말 좋아합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김연경 선수처럼 훌륭한 인품을 갖춘 스파이커가 되고 싶습니다! 나는 내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응원해 주는 가족이 있어서 정말 축복받았다고 생각합니다. 2023년 새해에는 내 가족뿐만 아니라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살고 싶습니다. 항상 믿음과 가족을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서로 사랑으로 품어주는 한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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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1975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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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의 펜데믹으로 어려웠던 시간을 뒤로하고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새로운 시기를 보내며 그동안 누렸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아직 팬데믹의 여진이 남은 것 같이 예측할 수 없는 경제상황과 일터에서 불고 있는 감원 바람으로 굳어진 마음의 온도를 느끼며 이제는 따스한 봄날로 돌아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2023년 새해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는 예수님 말씀처럼 서로 마음을 열고 먼저 이웃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사랑의 마음으로 품어주는 따듯한 한인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왼쪽부터) 정지선, 캘빈 리, 하명순
“매스터코랄 성원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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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1939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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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팬데믹 기간을 지나면서 우리 인간이 얼마나 연악한가를 보여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지난 일년을 돌아보면 여러면으로 힘든 나날이었지만 그래도 주님의 돌보심으로 이 어려움을 잘 견뎌내고 무사히 긴 터널을 통과하여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SF 매스터코랄 합창단은 이 어려움 속에서도 동포 여러분들의 협조와 주님의 도우심으로 두 번의 큰 행사를 성대하게, 은혜스럽게 마치게 하여 주셨음에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우리 합창단을 사랑하시는 모든 동포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 드리며 주님의 한량없는 은총이 모든 동포들에게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합창 통해 따뜻함 전달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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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빈 리 (2011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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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일은 2011년 1월 1일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를 ‘New Year Boy’라고 부릅니다. 코로나 격리 기간 동안 부모님의 권유로 퍼시픽 콰이어에 입단해서 줌으로 합창 연습을 하고 온라인으로 공연을 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에 대면으로 연습하고 드디어 크리스마스 시즌에 첫 대면공연을 하고 시니어 센터에서도 합창했습니다. 저와 친구들이 함께 연습했던 시간과 노력의 열매가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 합창으로 사람들을 돕고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2023년에는 합창단에서 더 열심히 연습하고 합창 실력을 키워서 제가 가지고 있는 따뜻한 마음을 합창단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습니다
“전쟁없는 세상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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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순 (1939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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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에 6.25전쟁을 겪은 나에게 전쟁의 비참함은 뼈속깊이 새겨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새해에는 종식되길 간절히 원한다. 전쟁처럼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거나 바꾸어놓는 비극이 없기 때문이다.
새해 84세가 됐지만 나는 별다르게 나이 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일 주신 건강과 할 수 있는 일들에 감사하면서 삶을 계속하기 때문이다. 작년에 김현주 교육위원(프리몬트통합고등학교교육구)의 재선 성공과 세계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김은선 SF오페라단 감독, 나효신 작곡가 등 한인예술인의 활약상을 보면서 자부심을 느꼈다. 새해에도 세계로 진출하는 한인들의 모습을 보고싶고, 이들을 응원할 생각이다. 새해에도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고 하는 일에 행복을 느끼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