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와 동부 겨울폭풍 영향
▶ SFO도 항공편 취소, 지연 증가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 여행을 앞두고 미 중서부와 동부 해안지역을 강타한 겨울폭풍 영향으로 항공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상당수 공항들이 항공편을 취소했다. 22일 미 전역에서 항공편 1,200편이 결항됐고, 23일에도 700편이 취소된 상황이다.
폭설과 돌풍, 한파가 뒤엉킨 ‘사이클론 폭탄(bomb cyclone)’이 22일 아침부터 24일 아침까지 미 중서부와 동부 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이 지역은 수십년만에 가장 추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주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 해안지역에는 폭우와 홍수가 예상됐다. 베이지역은 상대적으로 온화한 70도초반대 크리스마스 주말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항공편 취소 영향을 받고 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폭설, 돌풍, 영하의 기온 등으로 21일 덴버 국제공항에서 최소 145편이 취소됐고, 22일에도 219편이 결항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22일 시카고의 오헤어공항과 미드웨이공항에서 최소 364편이 취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주초 두 공항은 폭풍에 대비해 350개 제설장비와 결빙도로에 분사하는 40만갤런의 제설액을 준비해두었다고 밝혔다.
겨울폭풍 영항으로 22일 아침 ▲SF공항(SFO)에서 16편 취소, 59편 지연 ▲오클랜드공항에서 10편 취소, 31편 지연 ▲산호세공항에서 10편 취소, 34편 지연됐는데, 취소 지연 항공편수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3일은 할러데이 여행객수가 가장 많은 날 가운데 하루로 꼽히는데, 항공편 결항과 지연사태가 더해질 경우 공항은 더 혼잡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더그 야켈 SFO 대변인은 "다수의 항공사들이 무료 항공편 변경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공항 도착전 항공편 상태를 확인하고, 항공편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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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