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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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 남아 총격 살해 갱단원 용의자 3명 체포

2022-12-22 (목)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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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오클랜드 I-880에서 갱단 총격전으로 무고하게 살해된 재스퍼 우(23개월) 사건의 용의자 3명이 체포됐다.

알라메다카운티 검찰국은 SF 갱단원인 트레버 그린, 아이보리 비빈스, 조니 잭슨 3명을 살인, 탑승 차량 총격과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했다면서 네번째인 용의자인 케이슨 리는 지난달 별도의 총격사건으로 사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2021년 11월 6일 인피니티 차량에 탄 그린과 비빈스와 닛산 알티마에 타고 있던 잭슨과 리가 총격전을 벌이는 와중에 재스퍼 가족 차량으로 총탄이 날아들면서 뒷좌석 카시트에 앉아있던 재스퍼가 목숨을 잃었다.


수사관들은 재스퍼 카시트에서 발견된 총알과 일치하는 8개 돌격소총 탄피를 I-880 도로에서 회수했다고 밝혔다. 또 총격전에서 총상을 당한 리는 SF제너럴병원으로 이송됐었다면서 가주고속도로순찰대 덕분에 병원 근처에서 총알 구멍이 난 알티마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SF경찰도 나중에 비빈스의 인피니티 차량을 찾아내 수사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낸시 오말리 카운티 검사장은 "재스퍼는 겨우 23개월이었다. 카시트에서 곤히 잠들어 있다가 끔찍한 비극을 당했다"면서 "오후 2시에 라이벌 갱단이 프리웨이 도로를 가로질러 총격전을 벌였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오말리 검사장은 "이 끔찍한 비극은 재스퍼 부모와 가족에게 최악의 악몽"이라면서 "무문별하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아이가 살해되는 것을 본 부모에게는 결코 화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재스퍼 엄마는 이날 피벗(Filbert) 스트릿 출구 근처 I-880에서 차량 두대 사이의 총격전이 벌어졌을 때 프리몬트 집으로 운전하고 있었고, 이 차량에서 자고 있던 재스퍼는 머리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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