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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폭풍우로 곳곳 산사태

2022-12-14 (수)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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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라 네바다 4피트 폭설

지난 주말동안 폭풍우로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시에라 네바다 지역에는 최대 4피트의 폭설이 내렸다.

12일 오전 5시경 소살리토 부근 하이웨이 101 사우스 방향에서 산사태로 큰 바위가 굴러 떨어지면서 차량 1대가 피해를 입었다. 전 차선 차단으로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다가 2시간만에 통행이 재개됐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주말동안 SF(트윈픽스) 1.35인치, 오클랜드 다운타운 1.72인치, 산호세(린브룩) 2.09인치의 비가 내렸고, 댄빌과 로스모어는 각각 2.89인치, 3.06인치, 산마테오카운티 해안지역은 2.15~2.72인치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마운트 타말페이스는 4.08인치, 노스베이 타지역은 1~3.5인치의 비가 내렸다.


오클랜드는 12월 1일부터 10일 자정까지 3.19인치 비가 내려, 올해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11월과 4월보다 2배 많았다. 같은 기간 SF는 2.06인치 비가 내렸는데, 이는 11월보다 7/10인치 더 많았다. 주말동안 산타크루즈 산맥 지역은 4~6인치 비가 내렸고, 우바스 캐년 카운티 파크(Uvas Canyon County Park) 관측소에서는 8.15인치 강수량을 기록했다.

산타클라라와 산타크루즈 카운티 당국은 주말 폭풍우로 나무가 쓰러져 일부 도로 통행이 차단되고, 피해가 크지 않은 홍수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칼트랜스는 랜드슬라이드로 12일 오전까지 하이웨이 1번 도로 45마일 구간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빅서 지역은 9일밤 이후 7인치 이상의 비가 내렸으며, 마이닝 릿지 근처 관측소에는 12.96인치의 폭우가 쏟아졌다. 알렉사 베르톨라 칼트랜스 대변인은 "여러 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지만 도로 자체가 손상된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9일밤부터 11일 아침까지 시에라 네바다와 레이크 타호 지역은 약 4피트의 눈이 내려 한때 통행이 차단됐다. 10일 폭설로 콜팩스부터 네바다주 경계선인 I-80 도로 70마일 구간과 타호 시티와 사우스 레이크 타호 사이의 하이웨이 89번 도로가 폐쇄됐었다.

코리 뮬러 기상학자는 "현재 가뭄상태에서 벗어나고, 가주 식수 공급원인 스노우팩이 내년 봄까지 쌓여 있으려면 몇차례 폭풍우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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