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관광수입 전년비 2배↑ 아시아 관광객...한국 1위
▶ 팬데믹 완화...경제회복 신호
SF에 관광객이 돌아왔다.
샌프란시스코 관광 수입은 2021년 36억달러에서 2022년 67억달러로 89%, 약 2배가 뛸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완화로 부분적인 경제회복의 신호로 여겨진다.
SF관광청인 SF트래블은 올 가을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규모가 가장 큰, 4만명이 참석한 드림포스 컨퍼런스, 체이스센터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결승전, 대규모 뮤직 이벤트인 포톨라 페스티벌 등으로 SF 호텔 객실과 식당이 활기를 얻었다면서 2019년 100억달러 수입에는 약 2/3에 불과하지만, 2020년 28억달러보다는 2배 이상 올라간 수치이다.
SF 방문객수는 2021년 1,700만명에서 올해 2,150만명으로 26.5%로 증가했다. 2020년에는 1,180만명이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월~9월에 SF를 방문한 아시아 관광객은 120만명, 같은 기간 유럽 관광객수는 약 90만명이었으나 2022년 1월~9월까지 유럽 방문객수는 62만3천명으로 아시아권 방문객수보다 20만명이 많다.
미 상무부 국제무역청(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 ITA)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9월 한국 관광객수는 1만6,723명으로, 2019년 같은기간(1만9,556명)에 비해 불과 14% 적고, 2020년 9월(2,250명), 2021년(8,257명)에 비하면 크게 증가하면서 아시아권 1위에 올랐다.
중국 관광객수는 2019년 9월 3만6,225명으로 아시아권에서 1위, 전체 국가 순위에서 캐나다 다음 2위였으나 현재는 SF공항(SFO)으로 오는 항공편이 단 1편인데 이마저도 서울에 기착 경유해서 서울에서 들어오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의료 상황과 업무 같은 특수상황에서만 해외여행이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인도, 베트남은 2019년 승객수를 넘어섰다.
SF트래블의 허버투스 푼케 부사장은 "많은 돈을 쓰는 중국 관광객들을 잃은 것은 SF와 베이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라면서 "2019년 SF 관광수입 103억달러 중 10분 1이 중국 관광객 수입이었다"고 말했다.
호텔, 레스토랑, 리테일점, 뮤지엄 등 관광 및 접객업은 SF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으로, 해외관광객들로부터 얻는 수입이 컸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완전한 관광업계 회복은 2025년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SF트래블측은 “Always San Francisco”라는 타이틀로 TV와 디지털 채널에 글로벌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고 2023년초 웹사이트를 재설계하는 등 샌프란시스코로 해외관광객들을 끌어모을 다양한 작업들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SF에서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취소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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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