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대 SF한인회, 재선거 실시 공고
▶ 김한일 32대 회장 “받아들일 수 없다”
31대 SF한인회(회장 곽정연, 이사장 박병호)가 김한일 32대 회장의 당선을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실시하겠다고 공고했다.
31대 한인회는 지난 3일 이사회에서 김한일 당선 취소 및 재선거 실시를 결의했다면서 그 이유로 ▲김한일씨는 31대 이사회에서 화합 조건으로 추대한 것이며 선거로 당선된 것이 아니다 ▲32대 한인회장 추대조건인 약속, 협약을 하나도 이행하지 않았다 ▲6개월간 언론을 통해 한인회에 대한 회계부정, 횡령, 회계의심 정황이 있다는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을 계속했다 ▲당선증 수여 후 잔금 30만불을 1주일내 지불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32대 회장 임기가 2023년 1월1일부터 시작이라고 선거시행세칙에 규정돼 있음에도 당선증을 받자마자 31대 회장 임기가 불법이라는 광고와 함께 현 회장단에게 물러나도록 종용했다 등 10가지를 들었다.
31대 한인회는 김한일 당선인 추대 조건으로 ▲한인회장 입후보 서류 부실기재로 탈락된 것을 인정한다 ▲31대 한인회에 대한 허위사실의 비방을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언론을 통해 한인회에 지적한 비방, 유언비어 등을 언론을 통하여 사죄의 뜻을 전한다 ▲기부 약속한 전액을 납부하고 곽정연 회장과 연합하여 회관 보수공사를 조속히 끝내도록 한다 ▲당선증 수령 후 약속한 잔금 30만불을 공사 진척에 따라 지불하고 31대와 함께 공사를 준공시키겠다고 협약, 약속했다고 밝혔다.
31대 한인회는 재선거 일정도 공표했다. 등록교부는 12월 14일(수) 오후 3시~4시, 후보 등록은 12월 17일(토) 오후 3시~4시, 투표는 12월 27일(화) 오전 8시~오후 6시 SF한인회관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한일 32대 회장은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면서 "당선 취소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SF한인회관 보수공사와 관련된 재정문제를 두고 31대와 32대는 대립하고 있으며, 32대 인수위원회는 31대에게 한인회 계좌의 모든 기록을 전부 제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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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