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요청 공식답변 없어...취임후 전체 회계원장, 시공업자 미지급액 수십만달러...모든 인보이스도
▶ 곽회장, 정관대로 1월1일 후 통상적 자료 제출할것
제 32대 SF한인회 인수위원회(위원장 김지수, 박연숙)가 31대 회장단 및 이사진에게 인수인계 자료 요청 2차 공문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31대 회장단 및 이사진의 임기 만료일을 놓고 두 회장단 간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월17일자 A3면 보도 참조> 32대 인수위원회는 지난 15일 보낸 인수인계 자료 요청 공문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이 없자 22일 2차 공문을 통해 기존에 요청한 자료를 즉시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인수위원회가 보낸 공문에 따르면 "2022년 5월부터 10월까지의 (5403으로 끝나는) 한인회 계좌 스테이트먼트만 받아보았다"며 "요청한 31대 취임 이후의 모든 지출과 수입이 기재된 회계원장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또, "곽정연 회장이 영사관 관련 사람들을 초청해 만든 문자방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김한일 회장이 제한된 서류만 인수하기로 동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한된 서류 검토만으로도 2022년 해당 한인회 계좌에 100만달러 이상이 있었는데 5월 스테이트먼트에는 251,037.94달러가 잔액인 것을 보아 약 75만달러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집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계좌의 모든 기록과 황규빈 회장 기부금 10만달러가 들어있는 계좌 기록도 전부 제출해달라"고 밝혔다.
또, 애초 한인회관의 창문과 문을 Pella에서 구입하기로 했으나 비용절감을 이유로 홈디포에서 구매하며 이를 위해 5월10일 창문 관련 곽정연 회장과 박병호 이사장에게 10만달러 이상이 지불됐는데 해당금액을 홈디포에 지불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를 추가로 제출해달라고 밝혔다.
인수위원회는 "파라마운트 시공업자에게 68,100.00달러와 273,324.00달러 미지급액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곽정연 회장이 총영사관에 보낸 5월22일자 동포재단 자금인출 요청서에 의하면 파라마운트 외에도 벤더에게 109,816.39달러가 미지급된 것으로 나온다. 5월22일 당시 총 미지불 금액이 818,000.39달러로 적혀있다"며 "공사관련 여부를 떠나 이미 지급한 인보이스와 미지급된 인보이스 전체를 따로 정리해 제출해달라"고 밝혔다.
그 외에 제너럴 컨트렉터인 파라마운트를 제외한 EBS, 웰빙 빌더스 및 공사관련 돈을 받은 모든 사업체 및 개인에게서 받은 W9과 이전 공문에서 요청한 9가지 서류<본보 11월17일자 A3면> 및 은행계좌 인수인계, 한인회관 열쇠 인계 등도 다시 요청했다.
곽정연 회장은 "총영사관에서 회의할 때 1.5M 공사 지원금 관련 서류만 주고 나중에 인수인계할 때 다른 정보도 주기로 했다"며 인수인계는 정관에 따라 1월1일 이후에 한인회 관련 모든 은행계좌와 기록 등 통상적인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인회 계좌는 3개로 김진덕정경식재단과 재외동포재단 1.5M 지원금이 있는 계좌와 일반 한인회 계좌, 선거관리위원회 공탁금이 든 계좌"라며 "황규빈 회장 기부금 10만달러는 한인회 일반계좌에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문 등을 위해 홈디포에서 5월9일 총 112,588.40달러를 신용카드로 결제, 카드 하나로 안되어 내 신용카드로 7번(6만2천달러), 박병호 이사장 카드로 2번(3천달러), 내 이름으로 홈디포 대출서비스 4만달러를 받았다"며 "5월10일 금액 청산을 위해 내 이름으로 수표 8장(총 10만2천달러), 박병호 이사장 3천달러를 끊었다"고 말하며 총액인 112,588.40이 적힌 홈디포 영수증을 제시했다.
곽회장은 파라마운트 시공업자에게 미지급된 68,100.00달러는 체인지오더(Change Order) 비용으로 협상(negotiate)될 예정이고 273,324.00달러는 미지급된 것이 맞다고 밝혔으며 그외 벤더에게 미지급된 109,816.39달러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곽회장은 "계속되는 허위비방에 지쳐 할수없이 31대 한인회 변호사를 통해 32대 인수위원회와 대화중이며 몇가지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병호 이사장은 "저는 공사에 관한 지출 등은 관계하지 않아 잘 모른다"며 "공사관련 질문은 곽정연 회장에게 문의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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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