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적같은 16강에 추위 잊고“대~한민국”

2022-12-05 (월) 07:07:28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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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하탄 K타운 거리 응원전, 쌀쌀한 날씨불구 수백명 모여 양손에 태극기 들고 열띤응원

▶ 퀸즈 플러싱 · 뉴저지 팰팍 등, 한인타운 곳곳 붉은 물결 환호

기적같은 16강에 추위 잊고“대~한민국”

맨하탄 32가 한인타운 앞 ‘그릴리 스퀘어 팍’에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전 참가자들이 대한민국의 득점에 만세를 외치며 환호하고 있다.

“장하다 태극전사, 이젠 8강이다!”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2일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 전에서 사투 끝에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꿈을 일궈내자 뉴욕·뉴저지 일원은 거대한 붉은 물결의 환호로 넘쳐났다.

퀸즈 플러싱과 맨하탄 코리아타운,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등 뉴욕 뉴저지 일원 한인타운의 식당과 카페, 교회, 사무실 등 곳곳에 모여 애타게 응원전을 펼치던 한인들은 한국의 16강행이 확정되자 서로를 얼싸안으며 감격의 기쁨을 만끽했다.

뉴욕한인회와 뉴욕코리아타운협회, 34가파트너십이 공동 주최하고 맥도널드 협찬으로 맨하탄 32가 K타운 인근 그릴리 스퀘어팍에서 열린 ‘거리 응원전’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수백 명이 모여들어 태극기를 양손에 쥔 채 혼신을 다해 응원전을 펼쳤다.


한인 응원객들은 경기초반 포르투갈이 선취골로 앞서나가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다 김영권이 동점골을 터트린데 이어 경기후반 황희찬이 천금같은 역전골을 성공시키자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특히 승점과 골득실까지 같았던 우루과이가 다득점에서 뒤진 채 경기가 끝나면서 한국의 16강행이 확정되자 응원단은 감격에 겨운 만세를 부르며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이날 거리 응원전에는 팍스(FOX) 5와 NY1 등 주류 방송사 기자들이 나와 뉴욕 한인들의 응원열기를 담기 위한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거리응원전에 참여한 유학생 김모씨는 “너무나 극적인 경기였다. 대한민국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너무 기쁘다. 오늘처럼 내가 ‘코리안’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운 때가 없었던 것 같다”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싸워 준 태극전사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퀸즈 플러싱과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등 한인타운 곳곳 식당가와 카페에도 이날 아침부터 월드컵 응원전으로 열기가 후끈거렸다.

플러싱 함지박 식당에서 응원전을 펼친 이모(자영업)씨는 “한국 축구 역사의 새장을 여는데 열심히 뛰어준 대표팀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오늘같은 기세로 16강을 너머 8강, 4강까지 승승장구하기를 희망한다”며 성원을 보냈다.

실내 응원전이 펼쳐졌던 상당수의 한인 성인데이케어센터와 일부 교회등에서도 기적같은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열광의 도가니로 바뀌었다.

스테이튼 아일랜드 성인 데이케어의 관계자는 “10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 모여 태극기를 흔들며 목이 터져라 ‘필승 코리아’를 외쳤다”면서 “극적으로 승리하게 돼 더욱 기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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