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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정산서 만들 필요없다고”..前직원의 주장

2022-11-2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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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정산서 만들 필요없다고”..前직원의 주장

가수 이승기./사진제공 = 후크엔터테인먼트

가수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인먼트와 음원료 수익 정산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음원 수익 정산서를 만들지 말라'는 소속사 전 직원의 주장이 나왔다.

지난 25일 JTBC 뉴스룸은 이승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의 소속사 전 직원 A씨와 인터뷰를 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가 이승기가 자신의 곡이 수익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지난해 1월이었다. 소속사 직원이 회사에 보내야 할 수익금 내역을 이승기에게 잘못 보냈기 때문이다. 이에 이승기가 소속사에 자신의 음원 수익금을 요구했고, 소속사는 직원 A씨에게 정산서를 만들라고 했다.


또한 A씨는 인터뷰에서 "두 개에 대한 음원 수익만 2개년치의 수익이 11억이었다. 대표님이 그거를 보시더니 그냥 아무 말씀 안 하시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표님이) 다시 방으로 부르시더니 '근데 나는 손해가 더 많다. 이승기가 무슨 앨범으로 돈을 벌어 봤냐. 이거 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2020년 이승기의 대표곡 두 곡이 2억 원 넘는 수익을 올렸다며, 회사 직원과 간부들의 메신저 내역도 공개됐다.

한편, 이승기는 최근 소속사 후크엔터와 음원료 수익 정산 갈등이 불거진 상태다. 이승기는 후크엔터에 음원료 수익 내용을 제공해 달라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승기 측은 데뷔 이후 음원 수익을 제대로 정산 받지 못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승기의 법률 대리인(법무법인(유한) 태평양·법무법인 최선) 측은 지난 24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법률대리인 측은 "이승기가 수 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했으나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라는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의 제공을 회피했다"며 "이 과정에서 이승기씨는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듣기도 하였는데, 이에 단순히 음원료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고민 끝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되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25일 후크엔터도 공식입장을 통해 이승기와 갈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후크엔터는 "이 일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승기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고 했다.

또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씨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하였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하여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하였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라면서 "그럼에도 이승기씨의 문제제기에 따라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전문가들과 함께 그동안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 중입니다"고 이승기와의 음원료 수익 정산 내용과 관련해 설명했다.


후크엔터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하여 발표된 이승기씨와 소속사간의 계약 내용(수익 분배비율 등) 및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 대하여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힙니다"라고 했다.

또 "저희는 현재 명확하게 정리하여 잘못된 업무 처리가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고 책임질 예정입니다.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속 연예인들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연예인 매니지먼트사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다시 한번 송구한 마음입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후크엔터는 최근 일부 매체를 통해 언급된 소속 가수 이선희와 관련해서는 "이선희씨의 경우,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되어 있었으나,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였고, 이선희씨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고 설명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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