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물의 길 / 사진=영화 포스터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중국에서 개봉한다.
22일 CNN 등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바타: 물의 길'은 오는 12월 16일 중국에서 개봉을 확정했다. 이로써 '아바타: 물의 길'은 최근 몇 달 동안 중국 시장에 진출한 몇 안 되는 할리우드 영화 중 하나가 됐다. 중국 정부는 영화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할리우드의 중국 시장 접근을 차단했고, 2019년 이후 마블 영화의 중국 개봉은 없었다.
'아바타: 물의 길'은 제작 예산만 2억 5천만 달러(약 338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손익분기점을 넘으려면 역사상 세 번째 또는 네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여야 한다"고 추정했다. 이는 '아바타: 물의 길'이 전 세계적으로 수익 20억 달러(약 2조 7070억 원)를 돌파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9년 개봉한 '아바타'는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29억 달러(약 3조 9309억)의 수익을 기록해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9억 달러 중 21억 3천만 달러가 북미 이외의 시장에서 발생했고, 특히 중국에서 전체의 9%를 벌어들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중국은 전 세계 극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국가였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주춤한 모양새다. '아바타: 물의 길'의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
12월 1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한 데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등 영화의 주역들이 개봉 전 12월 9일 내한해 한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