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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라라카운티 셰리프국장 선거] 밥 존슨 7천표차로 당선 유력시

2022-11-23 (수)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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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리 스미스 전 국장, 비위 유죄 인정돼

[산타클라라카운티 셰리프국장 선거] 밥 존슨 7천표차로 당선 유력시
산타클라라카운티 셰리프국장에 밥 존슨(사진) 당선이 유력시된다고 머큐리뉴스가 보도했다.

21일까지 97% 개표된 결과 로버트 밥 존슨이 22만9,955표(50.8%), 케빈 젠슨이 22만2,754표(49.2%)를 얻어, 존슨이 7,201표차로 앞서고 있다. 전 팔로알토 경찰국장인 밥 존슨은 개표 시작부터 셰리프국 캡틴으로 은퇴해 법집행기관의 막대한 지원을 받아온 케빈 젠슨을 따돌리고 줄곧 우위를 지켜왔다. 18일 존슨은 승리를 선언했지만 젠슨은 개표 결과를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존슨이 당선되면 예정된 1월 2일 취임식보다 더 빨리 취임할 수도 있다. 6선의 로리 스미스 셰리프국장이 자신의 위법 행위가 드러나자 지난 10월 31일 갑자기 사임했기 때문이다. 스미스는 지난 3월 산타클라라카운티 시민대배심이 기소한 자신의 비위조사 재판을 이유로 7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었다. 스미스는 11월 3일 시민대배심 재판에서 비위와 고의적인 위법 행위 등 6건의 혐의로 유죄가 인정됐다. 현재 켄 바인더 셰리프 부국장이 셰리프국장대행직을 맡고 있다.


존슨은 6월 예비선거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팔로알토 경찰국장 전에는 멘로파크 경찰국장으로 근무했고, LA카운티 셰리프국에서 약 30년간 근무했다. 오랜동안 스미스에 맞서온 젠슨은 사우스베이 경관노조 2곳을 포함해 다수의 법집행기관 노조와 PAC(선거기간 기부를 받는 정치활동위원회)에서 70만달러를 기부받았다. 이는 존슨 캠프 모금액보다 7배나 많은 것이다.

존슨은 조 시미티언과 수잔 엘렌버그 카운티 수퍼바이저의 공식지지를 받았다. 시미티언과 엘렌버그 수퍼바이저는 로리 스미스 국장이 선거자금 기부 댓가로 보안업체에 총기 은닉 소지 면허(concealed carry weapons permits, 가방 등에 총기를 넣어 남에게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휴대하는 것)를 허용해주었다며 스미스 불신임 투표를 이끌었고,이 사건의 외부 조사를 요청했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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