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디 차베즈, 6천표차로 패배 인정
▶ 오클랜드, 타일러 2천4백표차 선두...산타클라라시, 길모어 700표차 앞서
매트 마한
16일 낮 신디 차베즈가 패배를 인정함에 따라 매트 마한이 산호세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게 됐다.
일주일 이상 치열한 개표가 진행됐으나 15일 오후 산타클라라 선거국이 발표한 최신 개표 결과 매트 마한이 12만3,436(51.32%), 신디 차베즈가 11만7,085표(48.68%)로 나타나 마한 후보가 6,351표 앞섰다. 전날 4천2표차에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개표율 90%이며 2만8천여표가 개표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6월 예비선거에서는 차베즈가 7%포인트차로 마한을 이기고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차베즈는 마한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를 전했다고 밝혔다.
2014년 산호세 시장 선거에서도 개표 6일째서야 샘 리카르드 후보(현 시장)가 승리를 선언할 정도로 치열했다. 당시 리카르도는 데이브 코테스를 2,750표차로 꺾고 시장에 당선됐었다.
SF 49ers의 정치적 개입으로 주목받고 있는 산타클라라 시장 선거도 현직 리사 길모어 시장이 근소한 차로 49ers의 지지를 받는 앤서니 베커를 앞지르고 있다. 길모어는 1만4,199표(51.25%), 베커는 1만3,503표(48.74%)를 얻어 길모어가 696표차로 앞서고 있다. 11일에는 베커가 250표차로 길모어를 바짝 추격했으나 12일에는 451표차, 14일에는 571표차로 더 벌어지면서 뒷심이 약해지고 있다.
SF 49ers는 2014년 개장한 홈구장 리바이스 스타디엄 관리를 맡고 있는 산타클라라시와의 관계를 완화하기 위해 산타클라라 시장, 시의원, 산호세 시장, 시의원 선거 등에 막대한 선거자금을 투입해왔다. 이번 산호세 시의원 선거에서도 49ers의 지지를 받고 있는 라지 차할과 카렌 하디가 상대 후보를 제치고 편안한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49ers는 차할과 하디 선거 캠프에 각각 60만달러 이상을 쏟아부었고, 길모어 시장 재선 반대 위원회에도 상당한 금액을 지원했다.
오클랜드 시장 선거에서는 로렌 타일러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나 쉥 타오가 표차를 줄이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15일까지 개표 결과 타일러가 2만4,415표(34.11%), 타오가 2만1,967표(30.69%)로 나타나 타일러 후보가 2,448표차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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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