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C 한국학교 학부모회·한인회 설치
▶ 11월 12일까지 조문
지난 5일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학생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헌화하고 있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학부모회와 새크라멘토 한인회(회장 조현포)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애도를 비는 분향소를 한국학교에 설치했다.
한국학교 학부모회에서 제안하고 한인회측에서 동참 의사를 밝혀 설치된 분향소는 오는 12일까지 운영된다.
지난 5일 한국학교 학생들이 지도 교사의 인솔하에 희생자들에게 헌화했으며, 지역 한인들이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분향했다.
이날 분향을 도운 안희경(한국학교 학부모)씨는 “한국학교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분향소에 필요한 포스터, 배너, 꽃, 방명록, 사용료 500달러 등을 마련했다”며 “학교측에서 사용료 500달러를 지불하라는 결정에 유병주 코리아나플라자 대표 등이 KP를 사용하라는 의견도 냈지만 공익적인 목적이 강한 만큼 한국학교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방명록에는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문구로 가득했다. 학부모들은 이번 10.29 이태원 참사 소식을 듣고 ‘걸어가다 죽을 수 있는 사회라는 게 괴롭다’, ‘놀아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놀러나가서 당한 죽음이라고 모욕당해서는 안된다’, ‘세월호 때 아무것도 못한 게 걸려 뭐라고 하고 싶다’는 마음들이 모여 분향소를 설치했다면서, 지역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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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