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차대전 후 최악 금융위기 온다”

2022-11-0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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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엇 헤지펀드‘경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가팔라지면서 다가올 경기 침체의 강도에 대한 경고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얕은 경기 침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월가에서는 급기야 100년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의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엘리엇매니지먼트는 고객 서한을 통해 “전 세계가 초인플레이션으로 치닫고 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경제 둔화가 2차 세계대전 발발 이전인 1920~1930년대 미국 대공황 수준으로 극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엘리엇은 560억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펀드로 1977년 창립 이래 단 두 해를 제외하고 모두 수익을 낸 곳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엘리엇은 “저렴한 돈, 값싼 돈의 시대가 끝나면서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이 극단적으로 도전적인 상황에 놓였다”며 “(이에 따른 위기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모든 기간 경험한 범위를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1980년대의 약세장과 오일쇼크, 1987년의 시장 붕괴, 2000년대 닷컴버블, 2008년의 금융위기를 겪었다고 해서 볼 수 있는 것을 다 봤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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