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SF 우편투표 중간집계
▶ 아시아계 중 한인은 4위...선거일까지 적극참여 절실
11월8일 중간선거의 베이지역 한인 사전 투표율이 다소 저조한 편으로 나타났다. 현재 산타클라라와 SF카운티/시에서 각각 14.9%, 11.5%를 기록하며 아시안 중 4위에 그치는 다소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남가주 LA와 오렌지카운티는 한인 사전 투표율이 아시안 중에선 1위, 전체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주류사회가 주목하는 이번 선거에서 한인들이 최종 투표율 1위를 기록해 정치인들에게 한인사회를 크게 각인시키며 향후 한인 정치력 신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일 정치전문 자료업체 ‘폴리티컬 데이터(PDI)’에 따르면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1천980명 한인의 우편투표가 접수됐으며, 총 한인 등록 유권자 1만3천265명 대비 투표율은 14.9%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LA 카운티 전체 투표율 16.1%보다 1.2%포인트 낮은 숫자로, 아시안 인종별로도 비교적 저조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많은 한인 전문가들도 정치활동 롤모델 커뮤니티로 여기는 유대인은 우편투표율이 1일 기준 23.4%였고, 아시안 인종별로는 일본이 22.7%로 압도적인 차이를 내며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필리핀 16.5%, 중국 15.1%, 한국 14.9%, 베트남 13.4% 순이었다.
SF시/카운티에서도 한인 사전 투표율은 아시안 중 4위에 그치는 등 저조했다.
PDI에 따르면 SF시/카운티에서는 525명 한인의 우편투표가 접수됐으며, 총 한인 등록 유권자 4천557명 대비 투표율은 11.5%로 나타났다. 이는 카운티 전체 투표율인 13.3%보다 1.8%포인트 낮은 숫자다. 인종별로도 유대인 16.3%에 이어 일본이 0.2%포인트 차이로 투표율 16.1%로 집계돼 아시안 커뮤니티 중 1위였다. 이어 필리핀(15.7%), 중국(14.2%), 한국(11.5%), 베트남(10.1%) 순이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전체적으로는 투표율이 3위였다. 주 전역 한인 투표율이 13.6%를 기록했는데, 유대인 16.7%, 일본계 14.9%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캘리포니아 전체 투표율(11.0%) 또는 캘리포니아 아시안 투표율(11.5%) 보다는 여전히 높다.
이는 남가주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LA와 오렌지 카운티 한인 사전 투표율이 아시안 중에서 1위, 전체에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등록 유권자 중 미투표자가 훨씬 많아 순위가 충분히 뒤바뀔 수 있는 만큼 한인사회 내에서 서로 투표를 독려하는 움직임이 계속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유권자들은 앞서 받은 우편투표 용지를 제출하거나, 투표센터를 찾아가 현장 투표를 하면 된다. 우편투표 용지 제출은 우편으로 다시 반송하거나, 우편투표 용지 수거함 ‘드랍박스’(Ballot Drop Box)에 넣거나, 투표센터에 놓고 오면 된다.
가까운 드랍박스 또는 투표센터 위치는 베이지역 각 카운티 선거국 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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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