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일 후보 ‘선관위 공정성, 재정 의혹’ 제기 “한인회장단 해임 총회 개최할 것”
2022-11-02 (수)
신영주 기자
▶ 100명 서명 완료후 총회 개최일 추후 공고
제32대 SF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가 단독 입후보한 김한일 후보(사진)를 탈락시키자 김 후보가 한인회장단과 선관위원장 해임을 의결하는 임시총회를 개최하겠다고 나섰다.
김한일 후보는 1일 성명문을 통해 “SF한인회관 공사와 관련돼 있는 박병호 이사장이 선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것은 공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한인회 정관 제2장 제6조 3항 임시총회 개최 요건인 100명 이상 회원의 서명이 모두 완료되는 대로 총회 개최일을 지상에 공고하고 총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총회 안건은 “한인회관 공사와 관련해 자격증 없는 공사업체 사용, 공사비용 부풀리기, 공사비 횡령 의혹 등이 제기돼 있어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의 명예를 중대하게 실추시키고 있는 곽정연 회장과 박병호 이사장 등 한인회장단과 이사회 전원,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 해임 의결”이며, “이번 임시총회의 경우 현 회장의 징계안이 되기 때문에 총회 의장은 전직 한인회장들의 모임인 한우회 회장이 맡는다”고 돼 있다.
SF한인회관 공사에 100만달러 기부(현재까지 70만달러 기부)를 약속한 김진덕정경식재단이 지난 5월부터 SF한인회 재정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둘 사이가 멀어졌고, 급기야 김진덕정경식재단은 남은 30만달러 지원을 중단했다. 지난 26일 김한일 후보가 한인회관 공사를 하루 속히 마무리하고, 공사 진행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불합리한 한인회 운영을 바로잡겠다며 단독 입후보했지만, 선관위측에서 제동을 걸면서 양측의 대립은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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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