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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 은퇴, 상속, 재정 무료 세미나] “은퇴, 상속 계획 미리 세워야”

2022-10-31 (월)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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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식 재정전문가, 박유진 상속변호사

▶ 은퇴생활 위한 ‘보장된 수입’ 중요 , 미리 유산상속 계획해야 가족평화 지켜

[북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 은퇴, 상속, 재정 무료 세미나] “은퇴, 상속 계획 미리 세워야”

북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가 지난 27일 개최한 은퇴, 상속, 재정 무료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김종식 재정전문가의 세미나를 경청하고 있다.

북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회장 이동준)가 주최한 은퇴, 상속, 재정 무료 세미나가 27일 열려 한인들이 관련 지식을 얻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해소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포스터시티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3대 재정 전문회사에서 일한 40여년의 경력을 지닌 김종식 재정 전문가와 박유진 상속 전문 변호사가 남가주에서 초청돼 은퇴와 재정 관련 최신 노하우와 효과적인 상속 기법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종식 재정 전문가는 "은퇴가 개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언제 은퇴하고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등 자신이 바라는 은퇴 모습을 미리 생각하고 계획해야 한다"며 "등산의 목적이 산을 타고 정상에 오른 후 안전하게 내려오는 것까지인 만큼 은퇴계획을 미리 세웠을 때 인생의 하반기를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문가는 "은퇴 할 때 필요한 것은 부동산과 주식 등의 자산이 아니라 은퇴 후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 '보장된 수입' "이라며 "은퇴연금을 통해서 보장된 수입을 미리 만들어 놓아야 한다. 자녀들에게도 미리 이야기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회사가 얼마나 재정적으로 튼튼하고 역사가 깊은지, 수많은 재정 상품 중 어떤 것이 나에게 가장 잘 맞는지를 면밀히 따져보아야 하고 고객의 상황에서 올바른 계획을 세워줄 수 있는 재정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기대 수명이 연장되면서 본인과 사랑하는 자녀, 가족들을 위해 롱텀 케어 역시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세션으로 박유진 상속 전문 변호사가 유산상속 계획과 관련 세법, 유산상속 계획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박 변호사는 유산상속 법원을 피하는 방법으로 살아있을시 증여, 수혜자 설정, 재산 16만6천달러 미만일 경우, 리빙트러스트 설립 등이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맞춤형 상속을 위한 장치인 리빙트러스트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했다.

그는 "유산 상속 관련해 소송으로 안 이어지는 것이 가장 좋다. 가족이 와해되기 때문"이라며 "가족의 평화를 위해 부모님들이 살아생전에 유산관련 정리를 잘 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리빙트러스트에는 유언장, 위임장, 의료사전 지시서, 의료기록 열람권, 보호자 지정 등이 포함되며 '큰 배'라고 비유, "배 안에 재산을 차곡차곡 쌓아 사망후 재산이 실린 배가 자녀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박변호사는 고객의 상황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리빙트러스트 설립이 가능하다고 말했으며, 유산상속 세금 이슈에 대해서도 여러 사례를 들며 설명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날 세미나에는 약 45명이 참석했으며, 세미나 후에는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한인 신정열(77)씨는 "그간 재정관리 등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고 아는 것도 많이 없었다"며 "오늘 알차고 도움되는 지식을 많이 얻어간다"고 코멘트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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