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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Meat Company 40주년 기념 인터뷰] “질좋은 육류*탄탄한 신뢰...고객들에 감사”

2022-10-26 (수)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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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한달간 프로모션 사은 행사

▶ USDA 인증받은 육류 가공 공장...조한영 사장, 대물림 ‘제 2의 도약’

[C&H Meat Company 40주년 기념 인터뷰] “질좋은 육류*탄탄한 신뢰...고객들에 감사”

(왼쪽부터) 조한욱 Cho’s Bros 사장, 조길호, 조종애 C&H Meat Company 창립자 내외와 조한영 사장.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오랜기간 베이지역 한식당, 마켓 등에 질 좋은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온 C&H Meat Company(정육회사)가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성실함’과 ‘신뢰’를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기반을 탄탄하게 닦은 조길호 창립자(80)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젊은 패기와 탁월한 경영 실력으로 비즈니스를 한층 더 성장시키고 있는 조한영 사장(42)은 “지난 40년간 C&H Meat Co.를 신뢰하고 애용해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객들이 계셨기에 현재 우리가 이렇게 성장했다. 변함없이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고 연거푸 고마움을 전했다.

현재 10월 한달간 식당 및 비즈니스 고객들에게 소불고기 20% 할인, 흑돼지 삼겹살과 돼지 불고기 각각 30%, 40% 할인 판매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도 이같은 감사에 보답하기 위함이다.


조길호 창립자는 “감회가 새롭다”며 “40년 전 베이지역에 한식당과 한인 마켓 등이 많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한국 고기를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한인들을 위해 정육점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198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소매 육류 마켓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며 “이후 1988년에 샌리앤드로로 이전해 육류 도매 사업을 27년간 해오다 2015년 캐스트로밸리 퍼블릭 마켓 건물을 매입해 이사온 후 소매와 도매를 경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 취급 절차에 있어 가장 안전한 관행이 보장되는 미 농무부(USDA) 인증 육류가공 공장(USDA Est. 45505)을 지닌 C&H Meat Co.는 이에 걸맞게 질 좋고 맛 좋은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로 잘 알려져 있다. 비즈니스가 성장하는 초창기 무렵부터 특별한 광고 없이도 육류의 질과 서비스로 고객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비즈니스가 확대됐고, 현재까지도 수십년간 단골 고객들과의 신뢰깊은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

이민 1세대로서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성실, 신뢰, 공정성을 고수하며 비즈니스를 이끌어온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어릴적부터 존경심이 들었다는 조한영 사장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C&H Meat Co.를 더 큰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3형제 중 둘째인 조한영씨는 현재 C&H Meat Co.를 이끌고 있고, 첫째인 조한수씨는 자회사인 멕시칸 코리안 퓨전 식당 ‘마마 조 바베큐’(Mama Cho’s BBQ)와 퍼블릭 마켓 건물 관리를, 셋째 조한욱씨는 비즈니스 전체(Cho’s Bros) 온라인 쪽을 담당하고 있다. 즉, 3형제 모두가 마음과 뜻을 합해 부모님의 대를 물려받은 것이다.

조한영 사장은 “팬데믹이 시작된 직후가 아직도 생생히 생각난다”며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으면서 모든 오더가 취소됐다. 매니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을 해고시키고 이들이 다시 돌아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매니저와 둘이 고기 컷팅, 배달 등 모든 일을 도맡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때가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며 “팬데믹 시작 이래 1주일 후부터 고객들 집에 직접 고기를 배달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하면서 약 2개월만에 직원 대부분을 다시 고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난에 좌절하는 것도 잠시 이를 오히려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도약한 것이다.

현재 C&H Meat Co.는 캐스트로밸리 쉐보 퍼블릭 마켓 안에 위치해 있다. 조길호 창립자가 오랫동안 비워져 있던 수퍼마켓 건물을 매입해 2015년부터 C&H가 이곳에서 영업을 시작했고, 다양한 먹거리 업소를 들이면서 2016년 퍼블릭 마켓이 그랜드 오픈했다.
조길호 창립자는 “이제는 건물이 깨끗하게 단장되어서 이웃들과 지역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활발한 상권으로 재탄생 되었다”며 “알라메다 카운티측에서도 이에 대해 고마워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한영 사장은 “함께 가족 기도를 할때면 고객들의 평안과 행복도 빼놓지 않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고객과의 인연을 소중히 하며 품질과 서비스,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전략으로 제 2의 도약중인 C&H Meat Company의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가 된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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