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경찰관수 680명...부족
▶ 후보들 8~900명대로 증원
최근 이스트오클랜드 학교에서 2명이 30발을 발사해 6명이 부상을 입고, 풋볼 경기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5세 소녀가 부상을 입고, 노스오클랜드 생일파티에서 10대 형제 2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자 오클랜드 차기시장 후보들은 경찰력 증원과 폭력예방 서비스 확대를 내세웠다.
팬데믹 기간 살인사건이 급증하면서 유권자들의 총기폭력에 대한 우려도 더 커졌다. 현재까지 101건이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작년 같은 시기에 102건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치이다.
지난주 비즈니스 리더들은 시청 밖에서 모여 경찰관수를 900명으로 늘릴 것을 촉구했다. 오클랜드에는 현재 약 680명의 경찰관이 있다. 예산은 725명으로 책정됐으나 신입 인력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클랜드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의 잭 와서맨 회장은 "범죄 통제가 안되고 있다"면서 "시내 순찰인력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가을 유권자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8%가 범죄에 우려를 나타냈으며, 66%는 2017년보다 지금이 더 불안하다고 답했다.
오클랜드 차기시장 후보 중 로렌 타일러(시의원)는 경찰인력을 800명으로 늘려 폭력수사 인력을 보강한다는 입장이다. 오클랜드 살인사건 해결률은 작년 35%, 올해 43%로 낮은 편이다. 이그나시오 드 라 푼데(전 시의원)도 최대 800명, 세네카 스캇(지역활동가)은 900명 증원이 필요하다면서 경찰 예산 낭비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노조의 배리 돈란 회장은 "오클랜드에서 경찰인력을 증원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지원자가 적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경찰인력을 키워내는 경찰아카데미의 졸업률도 낮다. 올해 첫번째 경찰아카데미에서 39명이 트레이닝을 받았으나 26명만 졸업했고, 두번째 경찰아카데미에서도 40명이 트레이닝을 받았으나 30명만 졸업했다.
또 다른 후보인 쉥 타오(시의원)는 예산이 책정된 경찰관 수만큼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고, 트레바 리드, 그레고리 호지, 알리사 빅토리, 타이론 조던, 테일러, 타오 등 6명의 후보자는 현재 이스트와 웨스트지역에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MACRO(Mobile Assistance Community Responders of Oakland, 경찰 개입없이 위기대응 전문팀이 911 신고로 들어온 비폭력사건에 출동해 위기를 완화시켜주는 프로그램, 경찰 출동을 줄이는 효과)을 도시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18개월간 파일럿으로 시행되는 프로그램이며 시로부터 500만달러 기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마이클 헌트 소방국 대변인은 "이 프로그램을 도시 전역으로 확장하는데 비용이 얼마나 들지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이 프로그램이 경찰 출동을 줄였는지 여부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레고리 호지(전 오클랜드 교육위원) 후보는 700명 경찰관이 있어야 한다면서 중범죄 해결에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폭력예방부서에 기금을 두배로 늘려 범죄율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리치몬드 경찰국이 폭력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총기살인 및 폭행 범죄율을 55% 줄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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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