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우버 운전기사 카재킹 당해
2022-10-20 (목)
김지효 기자
▶ 오클랜드서 무장한 승객 2명에게
▶ 출신지 어디냐 물은 후 공격해
오클랜드에서 아시아계 우버 운전자가 2명의 무장 강도에게 카재킹을 당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네팔 출신 운전자 비말 타파 마가는 지난 1일 오후 8시경 1.5마일 거리의 라이드를 수락하고 2명의 남성 승객을 태웠다. 운전하는 동안은 수상한 점이 없었지만 이스트 오클랜드 도착지에 다다르자 승객들이 내릴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고 마가는 밝혔다.
그는 “그들은 나에게 어디에서 왔냐고 물었고 네팔에서 왔다고 답했다”며 “이후 손 소독제를 요청했고 바로 공격적으로 돌변했다”고 설명했다. 마가는 “1명은 내 머리에 총을 대고 다른 1명은 내 지갑과 키 등 소지품을 가져갔다”며 “나에게 바닥에 누우라고 명령한 후 시키는 대로 하자 내 차를 운전해 달아났다”고 말했다.
마가는 “인종때문에 범행 목표물이 된 것”이라며 “사건 이후로 혼자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며칠 후 경찰은 마가의 혼다 세단 차량을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우버 회사 보험을 통해 차량을 교체했고, 그 외에 다른 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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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