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S 이어 2회 이상 ‘빌보드 200’ 1위 K팝 가수로 등극
포즈 취하는 스트레이키즈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새 미니음반 '맥시던트'(MAXIDENT)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자체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16일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차트 집계 기간 미국에서 11만7천장 상당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로써 올해 3월 전작 '오디너리'(ODDINARY)에 이어 두 번째로 '빌보드 200' 1위를 밟게 됐다. 역대 K팝 가수 가운데 이 차트에서 2회 이상 1위를 기록한 사례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스트레이 키즈가 두 번째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맥시던트'의 판매량 가운데 앨범 판매량은 약 11만장, SEA는 약 7천장(수록곡 8곡을 961만회 스트리밍한 것에 해당)으로 집계됐다. TEA는 거의 없었다.
앨범 판매량 11만장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대부분인 10만7천장은 실물 CD 음반이었고, 3천장은 디지털 앨범으로 조사됐다.
빌보드는 "앨범 판매량 11만장은 올해 나온 앨범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것"이라며 "'맥시던트'는 역대 16번째, 올해로는 4번째로 1위를 차지한 비(非)영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작 '오디너리'에 이어 불과 6개월 3주 만에 또다시 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한국 K팝 가수 가운데 '빌보드 200'에서 지금까지 1위를 차지한 이들과 횟수는 방탄소년단 6회, 스트레이 키즈 2회, 슈퍼엠 1회, 블랙핑크 1회다.
다만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정상을 밟아본 팀은 아직까지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스트레이 키즈의 일곱 번째 미니음반 '맥시던트'는 '최대의'를 뜻하는 '맥시멈'(Maximum)과 '사건'을 뜻하는 '인시던트'(Incident)를 합해 '사랑'을 예고 없이 닥친 대형 사건으로 표현했다.
빌보드는 "'맥시던트' CD 앨범은 포토카드·미니 포스터·스티커 등 무작위 요소로 구성된 총 10종의 수집 가능한 패키지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케이스 143'을 비롯해 '식혀', '기브 미 유어 티엠아이'(Give Me Your TMI), '슈퍼 보드'(SUPER BOARD), '쓰리라차'(3RACH), '테이스트'(TASTE), '나 너 좋아하나 봐', 일본 미니 2집 타이틀곡 '서커스'(CIRCUS)의 한국어 버전 등 8곡이 수록됐다.
이 앨범은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 주 판매량 218만장을 기록해 일찌감치 '대박'을 예고했다.
멤버 방찬은 이달 7일 간담회에서 빌보드 1위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부담감을 창작을 위한 자극으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 "음반을 낼 때마다 한 단계씩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오디너리' 때보다 한 발짝 더 성장해 스트레이키즈의 자체 신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내달부터 세계 16개 도시를 순회하는 '두 번째 월드투어 마니악'(Stray Kids 2nd World Tour MANIAC)을 열고 전 세계 흥행 가도를 이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