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내 문제, 이슈 다양해...폭넓은 협력, 지원 통해 해결 도울것
김효준 KACF-SF 신임 대표
아름다운 환원과 기부문화로 한인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SF한인커뮤니티재단(KACF-SF)에 새식구가 들어왔다. 바로 지난 9월 재단에 김효준(영어명 티모시) 신임 대표(Executive Director)다.
김효준 신임 대표는 “아직 한 달밖에 되지 않아 배울 것이 많다”며 “그러나 이전 리더십으로 탄탄하게 구축된 기반 덕에 감사한 마음으로 잘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사회 내에는 고령자, 서류미비자, 성소수자, 정신건강, 이민, 입양, 가정폭력, 이민가정, 시민참여 등 생각보다 다양한 문제와 이슈들이 존재한다”며 “기부문화 확산 및 더욱 다양한 한인 비영리단체와 협력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한인사회의 자생력과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김효준 대표는 KACF-SF로부터 발탁돼 지난 9월 공식적으로 재단에 합류했다. 글쓰기와 작가 배출 등을 돕는 비영리기관 ‘National Novel Writing Month’에서 11년간 프로그램 디렉터로 재직한 그는 한인사회가 서로 연대하고 도와 자생력을 통해 발전하는 모습이 큰 감명을 주었다며 대표직을 맡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김 대표는 “1970년도에 외할머니가 자식 넷을 이끌고 미국에 와 LA 코리아 타운에서 옷가게를 하며 자식들을 홀로 키웠다”며 “언어도, 환경도 다른 이곳에서 할머니가 자리잡고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한인사회의 지원과 관심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 역시 세탁소를 운영하며 우리를 키우셨다”며 “가족을 생각하면 한인사회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이민 1세대를 비롯해 각종 정보와 자원이 부족한 한인사회를 돕는 비영리단체들을 지원하는 것이 재단의 역할이니 만큼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직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KACF-SF는 2022-2023년도 지원금 수혜단체 선정을 위한 ‘커뮤니티 그랜트 사이클’을 시작했다.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10월 한달간 지원금 신청 단체들을 직접 방문하고 관계자와 인터뷰, 한인사회 지원활동 등을 확인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수혜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효준 대표는 “겸손함, 호기심, 커뮤니티가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3가지 가치”라며 “함께하면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기에 한인 리더들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적절한 곳에 자원을 분배함으로써 한인사회의 힘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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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