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기간 학부모 봉사...CUHSD 교육재단 이사
▶ 교육구, 교사 관계개선, 안전한 교육환경 만들어야
오는 11월 교육위원에 도전하는 또 한명의 한인 후보가 있다. 바로 캠벨유니언고등학교교육구(CUHSD)에 교육위원 후보로 출마하는 한인 2세 제임스 김(47, 한국명 김상규)씨.
제임스 김씨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특별하다. 최근 첫째 딸이 CUHSD 내 델 마 고등학교를 졸업, 둘째 아들은 프로스펙트 고등학교 1학년으로 재학중인 가운데 그는 학부모 봉사자로서 오랜기간 학교 내에서 봉사하며 교육 현장을 직접 보고 겪어왔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딸이 졸업한 델 마 고등학교 현장 협의회(site council) 학부모 대표로 활동했으며 2021-22 봉사상을 수상했다. 현재 CUHSD 교육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을 뿐 아니라 2001년 헤이워드 마운트 에덴 고등학교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비영리재단 MEHS 동창 장학 재단을 공동 설립해 현재까지 이끌어오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전기공학 학, 석사를 취득하고 본업으로 엔지니어 및 마이크로아키텍(microarchitect)으로 활동중인 그의 이러한 교육에 대한 열정은 새롭고 흥미로웠다.
출마 계기를 묻자 그는 “교육구에 다양성이 필요해서”라며 “현재 교육위원 5명은 전부 백인 계열이라 인종적인 다양성이 없을 뿐더러 학부모로 수년간 현장에서 봉사해온 경험과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캠벨 고등학교 교사연합과 사우스베이 근로자의회(South Bay Labor Council)의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현재 교육구는 운영상의 문제가 많다”며 “교육구와 교사들간 의견 충돌 및 관계 악화가 지속되며 지난 학년도 말에는 교사 20%가 교육구를 떠나는 등 학생들의 교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당선되면 커뮤니케이션 향상 및 근로 환경 개선 등으로 교육구와 교사들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교사 채용 증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팬데믹을 겪으면서 학생들의 정신 건강 문제가 크게 우려되고 있어 교내 사회복지사 및 상담사 채용을 늘리고 교내에서 학생들이 서로, 혹은 교사들과 정신건강 및 여러 고민에 대해 편견없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심리적으로 안전한 따뜻한 교육환경 조성에 힘쓰고 싶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김 후보는 “한국 가족들이 중요히 생각하는 큰 가치 중 하나가 ‘교육’이며 나 또한 이같은 길을 걸어왔다”며 “올바른 교육의 가치가 후대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의 출마를 통해 여러 한인들도 용기를 얻고 각자 분야에 맞는 정치 입문을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UHSD에서 3명의 교육위원이 올해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제임스 김 후보는 1지구 현직 로버트 바리치와 대결하게 된다. 2지구 현직 마이클 윈터 교육위원도 재선에 도전하며, 3지구 현직 스테이시 브라운 교육위원은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자리를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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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