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대 분유사들 집단소송 피소
2022-10-10 (월) 12:00:00
미국의 양대 분유사가 미숙아들에게 특히 치명적인 괴사성 장염(NEC)을 앓은 신생아 부모들로부터 잇달아 집단소송을 당했다.
시카고 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미 전역의 수백여 가족은 시밀락을 생산하는 ‘애보트’와 엔파밀을 생산하는 ‘미드 존슨’이 미숙아에게 분유를 수유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 소화기 질환 NEC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했다며 소송에 나섰다.
원고들은 소송에서 “애보트와 미드존슨은 소젖을 가공한 분유가 미숙아에게 NEC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밀락과 엔파밀을 ‘안전하고 효과적인 모유 대체품’으로 병원·의료진·미숙아 가족에게 홍보해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NEC는 신생아의 장 점막이 썩어가는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미숙아에게 발생한다”며 “신생아집중치료실의 아기가 응급수술까지 받아야 하며 증상이 악화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