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천704위
▶ 프로 전향하며 LIV 시리즈 진출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천704위인 에우헤니오 로페스 차카라(22·스페인)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6차 대회(총상금 2천5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로페스 차카라는 9일 태국 방콕 인근 빠툼타니의 스톤힐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6차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로페스 차카라는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와 단체전 우승 상금 300만 달러의 25%인 75만 달러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그가 받은 상금은 총 475만 달러, 한국 돈으로 67억원에 이른다.
2000년생 로페스 차카라는 아마추어 세계 랭킹 2위까지 오른 경력이 있지만 세계 골프계에서 거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 선수다.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 등을 전공한 차카라는 올해 프로로 전향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나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등 기존 양대 투어 대신 곧바로 LIV 시리즈로 진출했다.
스포츠 매니지먼트 전공자답게 프로 전향과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 ‘오일 머니’를 앞세운 LIV 시리즈의 ‘돈 잔치’에 뛰어들어 단숨에 67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PGA 투어에서 9승을 거둔 패트릭 리드(미국)가 3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고,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교포 선수인 김시환(미국) 등이 리드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LIV 시리즈 7차 대회는 14일부터 사흘간 장소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옮겨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