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메다카운티 홈리스 인구가 지난 3년새 22% 증가해 1만명에 육박했다.
2019년 8,022명이었던 알라메다카운티 홈리스수는 2022년 9,747명으로 조사됐다. 5일 공식 발표된 이 수치는 지난 2월 완료된 집계이다. 보통 2년마다 집계가 실시되나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되면서 3년간 변화를 볼 수 있게 됐다.
2019년 이후 보호시설 거주 홈리스수와 보호시설 밖 홈리스슈 모두 증가했다. 홈리스의 75%는 1년 이상 거리에서 생활했으며 흑인이 43%로 가장 많았다.
이번 홈리스수를 조사한 에브리원홈(EveryOne Home)의 케이티 해버리 수석디렉터는 "경제적 요인으로 홈리스로 전락한다"면서 "알라메다카운티에서 2베드룸 아파트에 살려면 시간당 44달러를 벌어야 하는데, 이는 최저임금의 약 3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3년새 차량 거주 홈리스수는 1,431명에서 2,319명으로 62% 증가했으며, 16%는 팬데믹으로 집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메다카운티 노숙자의 절반 이상이 오클랜드에 거주하며, 3,300여명은 오클랜드시 보호시설 밖에서, 1,700명은 보호시설에서 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노숙자의 68%는 코로라19 백신을 접종받았다.
4일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은 "가주 및 연방정부 지원금으로 보호시설 홈리스수는 지난 3년동안 2배로 증가했다"면서 "2020년 알라메다카운티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표된 '홈 투게터 플랜'을 잘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알라메다카운티는 연방 주택도시개발국으로부터 최대 1,5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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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