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 섬 주민(AAPI) 여성의 60%가 주기적으로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50세 이상의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전국 비영리단체 ‘AARP’가 최근 발표한 연례 조사 ‘아름다움, 나이, 미디어에 관한 여성의 생각’ 결과 50세 이상의 아시아계 및 태평양섬 주민 여성의 60%가 ‘적어도 가끔씩’ 차별을 경험한다고 밝혔다.
이중 82%는 인종과 살색이 차별의 이유라고 밝혔으며, 44%는 발음과 악센트를 또다른 이유로 지목했다. 40는 나이를 이유로 골랐다.
조사에 따르면 나이에 상관없이 AAPI 여성들은 직장에서도 주기적으로 차별을 경험했는데, 18세 이상 AAPI 직장인 여성의 56%가 직장에서 차별을 겪어 잠재적인 수입과 재정 건전성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이상 AAPI 직장인 여성 중 44%는 직장에서 고객 혹은 동료에게 무시당하거나 평가 절하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고, 33%가 승진이나 직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기회를 놓친 적이 있다고 답했다. 26%는 직장에서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고, 25%는 경력 개발에 도움이 될 프로젝트나 업무 회의에서 제외됐다. 18%는 불공정한 채용 관행으로 부당하게 해고되거나 아예 채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프네 곽 AARP 부회장은 “AAPI 여성들은 정형화된 이미지나 편견과 차별을 겪고 맞서 싸워야 했다”며 “직장에서 여성들은 나이, 인종, 혹은 다른 요인들로 인해 성공을 위한 장애물을 겪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AAPR 웹사이트(https://www.aarp.org/)에서 조사 결과를 비롯해 50세 여성을 위한 다양한 자원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