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유학생 기숙사 룸메이트 살해혐의 체포

2022-10-06 (목) 07:25:09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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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듀대 재학생…사건 후 911 신고 경찰, 범행동기·사건경위 조사 중

한인 유학생 기숙사 룸메이트 살해혐의 체포

사지민(Ji Min Sha·22)

퍼듀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이 기숙사 룸메이트 살해 혐의로 체포됐다.
퍼듀대 발표에 따르면 5일 오전 12시44분께 이 대학 맥커천 홀 기숙사 건물에서 한 학생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지역 검시소에 따르면 숨진 학생은 인디애나폴리스 출신의 퍼듀대 4학년 바룬 매니시 크헤다(20)로 확인됐다.

사건 조사에 나선 경찰은 한국 국적의 사지민(Ji Min Sha·22)씨를 크헤다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했다. 사이버 보안과 3학년생인 사씨는 서울 출신의 유학생으로 숨진 크헤다와 방을 같이 쓴 룸메이트로 확인됐다.


대학 당국에 따르면 사씨는 911에 전화를 걸어 크헤다 사망 사실을 신고했다.
자세한 신고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찰 당국은 사건이 기숙사 1층 방에서 벌어졌다고 전했다. 911 신고 전화는 사건이 발생한 기숙사 방에서 걸려왔고 당시 방 안에는 사씨와 숨진 크헤다만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검시소는 예비 부검결과를 통해 피해자는 여러 차례 날카로운 힘에 의한 외상을 입어 사망에 이르게 됐다며 타살로 추정했다.
퍼듀대 경찰서장 레슬리 위트는 “무분별하고 일방적인 공격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체포된 사씨는 이날 오후 현재 타피카누 카운티에 수감 중이다.
지역 방송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사씨는 구치소로 들어가면서 범행 동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 가족들을 사랑한다"고 두 차례 말했다.

사건 발생후 퍼듀대학은 큰 충격에 빠졌다. 퍼듀대 캠퍼스 내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8년 만이다. 20년 전인 2001년에는 퍼듀대에서 한인 유학생 자매가 중국인 유학생에게 피살된 사건이 있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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