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 공포...지난해부터 7건 발생 6명 사망
▶ 밤늦게 혼자 있는 피해자 목표로 정해 총격
스탁턴에서 묻지마 총격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스탁턴 경찰은 지난해 4월을 시작으로 발생한 총 7건의 총격 사건(6명 사망, 1명 부상)이 같은 용의자의 범행인 것을 확인하고 연쇄 살인범을 수배중이다.
당국은 탄도 증거와 일부 범죄 현장의 감시 카메라 영상 등을 통해 7건간의 연관성을 찾고 연쇄살인으로 결론지었다.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과거 오래된 총격 살인과 타 지역 사건들도 연계해 조사하고 있다.
대부분의 총격 살인은 7월8일부터 9월 27일까지 스탁턴에서 발생했다. 사망자 5명은 모두 남성이었다. 샌호아킨 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폴 야우(35, 7월8일), 살바도르 디버디 주니어(43, 8월11일), 조나단 헤르난데즈 로드리게즈(21, 8월30일), 후안 크루즈(52, 9월21일), 로렌스 로페즈(54, 9월27일)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해 4월 10일 오클랜드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후안 미겔 바스케즈 세라노(40) 사건도 같은 연쇄 살인범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스탁턴 밖에서 발생한 유일한 사건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지난해 4월16일 스탁턴에서 총격 부상당한 홈리스 흑인 여성(46) 역시 같은 용의자에게 총을 맞았지만 부상을 입고 생존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유일한 여성 피해자다.
모든 사건은 어두운 밤 늦게, 혹은 동트기 직전에 발생했으며, 피해자들은 혼자 있었다. 피해자 7명(사망 6명, 부상 1명) 중 4명은 홈리스였고, 5명은 라틴계였다.
생존자 여성은 총격범의 인종은 잘 모르겠고 키는 5피트10인치에서 6피트였다고 진술했다. 또, 자신을 공격한 당일 어두운 색 후디를 입고 옷에 달린 모자를 썼으며 어두운색 바지를 입고 검정색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살바도르 디버디 주니어의 엄마 레니아(62)는 탄식하며 “아무 이유도 없이 사람들을 죽이는 살인범때문에 모두가 밤이 되면 밖에 나가길 두려워한다”며 “우리 중 누가 다음이 될지 두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용의자의 범행인 것을 최근에서야 확인하고 연쇄 살인범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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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