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총영사관이 28일 개최한 개천절 기념 국경일 리셉션에서 참석자들이 다 함께 건배를 하며 10월3일 개천절을 미리 축하하고 있다.
10월3일 한국 개천절 기념 국경일 리셉션이 지난 28일 SF 골든게이트 클럽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오전 SF시청에서 태극기 게양식이 열린 후 같은날 저녁에 SF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 주최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는 엘레니 코누알라키스 캘리포니아 부지사와 중국, 일본, 인도, 네덜란드, 스위스, 룩셈부르크, 이스라엘 등 15개국 재외공관, 북가주 정·관계, 학계, 아시안 및 한인단체장과 한국전 참전용사 등 총 170여명이 참석해 대한민국의 하늘이 열린 개천절을 함께 축하했다.
강주원 바리톤이 한미 양국의 국가를 부른뒤 시작된 식에서 윤상수 SF총영사는 개천절을 소개한 후 한미 수교 140주년과 한국전 당시 한미동맹 역사, 한미 FTA 10주년 등을 짚으며 굳건한 한미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윤상수 총영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한국을 첫 방문지로 아시아 순방을 시작했고, 두 정상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공통 가치를 재확인하며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비전을 제시했다”며 “특히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양국이 기술과 혁신분야에서도 협력을 증진하는 등 그 어느때보다도 미국에 대한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리셉션에 직접 참석한 엘레니 코누알라키스 캘리포니아 부지사는 “오늘 행사는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더욱 특별하다”며 “한미 양국은 70여년전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웠으며 긴 역사와 상호간의 신뢰, 공통된 가치에 기반해 동맹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하며 이날 참석한 돈 리드, 찰스 페스케리안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을 맞이하며 현재는 미 전역 한인 이민자중 캘리포니아 거주 인구가 가장 많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세계인이 열광하는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왕성한 경제활동 등으로 한인사회는 가주의 다양성을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커뮤니티 중 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챈들러 샌프란시스코 시 국제무역통상국장도 축사에 이어, 제임스 왕 에반 로우 가주 하원의원(28지구) 보좌관이 참석해 개천절을 축하하는 가주 하원 Certificate of Recognition을 윤상수 총영사에게 대리 수여했다.
클레이톤 M. 스텐져 국무부 샌프란시스코 지역 디렉터의 건배사로 참석자 모두가 축배를 들며 한국의 개천절을 축하했고, 김일현 무용단의 축하 공연과 강주원 바리톤의 ‘4월의 멋진날에’ 노래로 식이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준비된 한식을 즐기며 담소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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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