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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음악가들이 펼치는 풍성하고 다양한 공연

2022-09-28 (수)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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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라노 조수미, 벨리니·로시니 오페라 아름다운 아리아 선사

▶ 캐슬린 김, 세계초연‘디 아워스’서 플로리스트 바바라·유모 래치부인 2개 역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이 펼치는 풍성하고 다양한 공연

조수미

▶ 바이올리니스트 권수연·크리스틴 리, 각각 뉴욕필·링컨센터 실내악 콘서트
▶ 재즈 뮤지션 그레이스 켈리, 미주순회 공연 일환 앨범 수록곡 연주

2022년 깊어가는 가을 소프라노 조수미, 캐슬린 김,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리 등 세계 정상급 음악인들의 무대가 뉴욕 관객들을 찾아온다. 올 가을에는 팬데믹에서 벗어나 클래식 콘서트, 오페라,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풍성한 공연으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조수미 카네기홀 공연(11월22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랜만에 카네기홀 무대에 선다.


조수미는 오는 11월22일 오후 8시 와일 리사이틀홀에서 리사이틀을 갖고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지안프랑코 파팔라르도 푸마라(Gianfranco Pappalardo Fiumara)와 호흡을 맞춘다.

이탈리아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 음악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콘서트에서 벨리니와 로시니 오페라의 아름다운 아리아를 노래한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나폴리 존타 국제 콩쿠르, 프랜시스 비옷티 국제 콩쿠르, 스페인 비냐스 국제 콩쿠르, 남아프리카 프레토리아 국제 콩쿠르, 베로나 국제 콩쿠르 등의 명성 있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의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1993년 이탈리아에서 그 해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수여하는 ‘황금 기러기 상’(La Siola d’Oro)을, 거장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게오르그 솔티, 주빈 메타 등과 함께 주옥 같은 명반을 남겨 1993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조수미와 함께하는 지안프랑코 파팔라르도 푸마라는 바로크 연주를 전문으로 하는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로 알려져 있다. ▲카네기홀 홈페이지 www.carnegiehall.org

■소프라노 캐슬린 김 메트 오페라 세계 초연‘ ‘디 아원스’ 공연
한인 소프라노 캐슬린 김이 마이클 커닝햄의 소설을 각색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의 2022~23 시즌 세계 초연 오페라 ‘디 아워스’(The Hours)로 오랜만에 메트 오페라 관객들과 만난다.

‘디 아워스’는 2002년 니콜 키드먼, 메릴 스트립, 줄리앤 무어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로도 만들어져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1923년, ‘댈러웨이 부인’을 쓰는 버지니아 울프, 1949년 댈러웨이 부인을 읽는 로라 브라운, 현재 자신을 ‘댈러웨이 부인’이라고 부르는 친구에게 파티를 열어주려하는 클러리서 본 등 다양한 장치를 통해 1923년 런던 교외, 1949년 LA, 현재 뉴욕이라는 서로 다른 시공간에 있는 세 여자의 내재된 일상의 슬픔과 이에 대응하는 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클레리서 본), 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버지니아 울프), 소프라노 켈리 오하라(로라 브라운)가 호흡을 맞춘다. 캐슬린 김은 오는 11월22일 링컨센터 메트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케빈 풋 작곡의 이 오페라에서 플로리스트 바바라와 유모 래치부인 등 2개 역을 맡아 노래한다.

캐슬린 김은 서울예고를 다니다 미국으로 건너와 맨하탄 음대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시카고 릴릭오페라에서 활동한 후 2007년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바바리나로 메트 오페라에 데뷔후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았다. ▲메트 오페라 홈페이지 www.metopera.org

■권수현 뉴욕필 실내악 콘서트(10월13일)
세계적인 관현악단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 필) 단원인 바이올리니스트 권수현은 내달 13일 정오 맨하탄 링컨센터내 데이빗 게펜홀 사이드웍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뉴욕 필 실내악 콘서트에서 연주한다.

권수현과 함께 비올리니스트 리아 퍼거슨, 피터 키노트, 베이시스트 리온 웬트워스, 파클라리넷 연주자 파스쿠알 마티네즈 포르테자, 피아니스트 에릭 휴브너 등 뉴욕 필 단원들은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 클라리넷 3중주 Eb장조 ‘케겔슈타트‘와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숭어‘를 연주한다.

권수현은 서울음대를 거쳐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 비엔나 심포니 챔버 오케스트라, 프라하 심포니 챔버 오케스트라, 상하이 심포니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2001년 9월부터 뉴욕 필 단원으로 활동중이다. ▲뉴욕 필 홈페이지 www.nyphil.org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리 링컨센터 실내악 콘서트(10월16일)
링컨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에서 활동하는 한인 연주자들도 가을 무대에 오른다.
에버리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리는 내달 16일 오후 5시 링컨센터 앨리스털리홀에서 실내악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날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리 등 링컨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멤버들은 바흐와 슈베르트, 헨델, 멘델스존의 주옥같은 곡들을 들려준다. 이날 세계 정상급 실내악 연주자들이 들려줄 곡은 바흐의 피아노, 현, 콘티누오를 위한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Concerto in D minor for Keyboard, Strings, and Continuo, BWV 1052)와 슈베르트 바이올린과 현악 합주를 위한 론도 A장조‘(Rondo in A major for Violin and String Quartet, D. 438), 헨델/할버슨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카사칼리아 G단조’(Passacaglia in G minor for Violin and Viola) 멘델스존의 ‘바이올린과 피아노, 현을 위한 더블 콘체르토‘(Mendelssohn Double Concerto in D minor for Violin, Piano, and Strings’ 등이다.

링컨센터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클래식 음악상 ‘2015년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한 크리스틴 리는 5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지 불과 1년 만에 한국일보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하고 1995년 도미, 줄리아드예비학교에서 공부했다.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입학한 뒤 10세 때 애틀랜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뉴저지 심포니, 뉴멕시코 심포니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들과의 협연했다. 그는 바이올린계의 대부 이차크 펄먼의 제자로도 유명하며 줄리어드 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줄리어드콘체르토 콩쿠르와 애스펜 뮤직 페스티발 바이올린 콩쿠르,나움버그 콩쿠르 등 세계 유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실력파로 브릿지햄튼 여름음악 축제에 여러 차례 초청된 바 있다. ▲홈페이지 www.chambermusicsociety.org

■색소폰 연주자 그레이스 켈리(10월14일)
한인 재즈 뮤지션 그레이스 캘리가 내달 14일 오후 7시 맨하탄 ‘르 프와송 루즈’(Le Poisson Rouge) 공연장 무대에 선다. 현재 진행하는 미주 순회공연 일환으로 이날 새 앨범 수록곡들을 연주한다.

그레이스 캘리는 탱글우드 재즈 페스티발과 리오넬 햄든 재즈 페스티발 등 각종 재즈 페스티발에서 뛰어난 연주 실력을 과시했고 미국내 각종 재즈 경연대회를 휩쓴 천재 재즈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케이스 록하르트, 빌 하트, 조지 케이블, 존 록우드 등 유명 뮤지션들과 연주 또는 레코딩 작업을 했고 카네기홀, 링컨센터 재즈홀인 디지클럽 코카 콜라, 재즈스탠다스, 보스턴 심포니 홀 등 유명 공연장에서 연주했다.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그녀는 재즈가수, 작곡가, 색소폰 연주자로 활약 중이다. ▲장소 Le Poisson Rouge, 158 Bleecker St New York City.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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