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1400, SF 1640sqft로 미전국 하위
▶ 1위 코네티컷주 하트포드는 5천sqft ‘널찍’
지난 3년동안 미국에서 100만달러짜리 주택판매가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이전보다 훨씬 크기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리스팅사 '질로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동안 전국적으로 집값이 치솟으면서 100만달러 이상으로 판매된 단독주택비율은 2019년 2.7%에서 현재 6.4%로 2배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베이지역에선 100만달러 주택도 비싸지 않는 편에 속한다. 질로우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산호세 단독주택 7월 중간가는 150만달러이며, 100만달러 이상 주택은 산호세 마켓의 72%를 차지했다. 두번째로 집값이 높은 샌프란시스코는 주택 평균가가 146만달러로 100만달러 이상 주택이 SF 마켓의 62%였다.
타 도시들과 비교하면 100만달러 주택이라고 해도 집 크기는 적다. 산타클라라와 샌베니토 카운티를 포함한 산호세 메트로권의 100만달러 주택 중간 크기는 1,399sqft로 미 42개권 지역에서 가장 적었다.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마린, 산마테오 카운티를 포함한 SF 메트로권의 100만달러 주택 중간 크기는 1,639sqft로 41위였다. 이는 37위의 뉴욕(2,500sqft), 34위의 새크라멘토(2,541sqft), 21위의 시카고(3,375sqft)와 비교된다.
10위인 달라스 지역에선 3,818sqft의 100만달러 주택을 살 수 있으며, 1위인 코네티컷주 하트포드에선 4,873sqft의 매우 널찍한 100만달러 주택을 소유할 수 있다. 산호세 100만달러 주택의 경우 침실 3개, 욕실 2개의 1,400sqft인 반면 하트포드는 침실 4개, 욕실 4개의 4,873sqft로 대비된다.
매트 크리머 질로우 대변인은 "2016년 베이지역 주택중간가가 91만5천달러였을 때 2천sqft의 100만달러 주택을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주택가격이 약 150만달러에 달해 100만달러에 살 수 있는 집의 크기가 1,600sqft가 조금 넘는다"고 말했다.
2020년 1분기와 2022년 1분기 기간동안 100만달러 주택의 중간 스퀘어피트는 산호세 메트로권이 150sqft, SF 메트로권이 84sqft 줄어들었다. 2016년 1분기와 비교하면 산호세는 343sqft(20%), SF는 324sqft(17%)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2020년 이후 2년간 100만달러 주택 스퀘어피트 축소는 타 도시들과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시애틀의 경우 421sqft, LA 544sqft, 인디애나폴리스와 잭슨빌의 경우 각각 1천sqft가 줄었다.
베이지역 100만달러 주택의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왔다. 산호세 메트로권의 경우 2016년 1월 이래로 25%(141달러), 2020년 4월 이래로 11%(69달러)가 뛰었고, SF 메트로권은 2016년 1월 이래로 20%(101달러), 2020년 4월 이래로 5%(30달러)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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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