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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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인데 느닷없이 단전 “전력기관 신호 착오탓”

2022-09-09 (금)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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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로알토·알라메다 등 주민 불편

역대급 폭염에 따른 전력 대란이 이어지는 와중에 업체간 단전 주문이 잘못 전달되는 바람에 베이지역 일부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6일 저녁 알라메다, 힐즈버그, 팔로알토, 로디 등에서 느닷없이 단전이 된 이유는 로즈빌에 있는 전력회사 '노던 캘리포니아 파워 에이전시'(NCPA)와 전력 공급망 운영사인 '캘리포니아 인디펜던트 시스템 오퍼레이터'(Cal-ISO) 사이에 신호 오류가 있었기 때문이다.

NCPA가 Cal-ISO가 보낸 주문을 '단전 준비'로 잘못 해석하고 즉각 46㎽를 줄이는 단계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 수천명이 단전을 겪었으나 다만 한시간 넘게 단전이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NCPA는 전했다. NCPA 관계자는 "단전 직후 이를 Cal-ISO에 알렸더니 당초 주문을 해석하는 데 오류가 있었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5일 페어필드가 117도로 최고를 찍은데 이어 6일 산호세는 109도, SF다운타운을 90도를 넘은 날이었다.

앞서 Cal-ISO는 이같은 기록적 폭염 때문에 에어컨 가동이 폭주하면서 전력 재고가 동나기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6일 캘리포니아주 전력 소비량은 5만2,061메가와트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7일에는 5만1,243메가와트에 이어 8일에도 5만메가와트를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2천700만명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하는 등 에너지 대란에 비상이 걸렸다. 8일에도 주 전역에 내려진 절전 경보(Flex Alert)는 9일 연속 계속됐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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