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선거관리위원회 선거일정 발표] SF한인회장 선거 ‘경선될까’

2022-09-09 (금) 신영주 기자
크게 작게

▶ 11월 12일 SF한인회관, 오클랜드 2곳서 투표

▶ 4~5명 출마 저울질...경선 실시되면 10년만

[선거관리위원회 선거일정 발표] SF한인회장 선거 ‘경선될까’

SF한인회 차기 한인회장 선거를 책임질 선거관리위원회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시행세칙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김완회 선관위원, 이석찬 선관위원장, 강승구, 김영일 선관위원

제32대 SF지역 한인회장 선거일정이 확정됐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석찬)는 7일 오클랜드 오가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시행세칙을 발표했다. 이석찬 선관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동포들의 축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회장 후보는 만 35세 이상으로 SF총영사관 관할지역인 8개 카운티(SF·알라메다·산마테오·마린·소노마·나파·콘트라코스타·솔라노)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한 자 또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자”라고 밝혔다. 또한 한인회를 비롯해 베이지역 한인봉사단체에서 임원으로 2년 이상 봉사한 경험이 있는 자로 선거권자 25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후보 등록서류는 10월 22일(토) 오후 3시~5시에 한인회관에서 교부하며 후보자 등록은 10월 26일(수) 오후 3시~5시에 이뤄진다.


후보자 등록비(공탁금)는 회장 후보 2만달러, 부회장 후보(2명) 각 2,500달러, 이사 후보(10명) 각 1천달러와 선거관리비(1만달러)로 총 4만5천달러이며 경선일 경우 투표는 11월 12일(토) SF한인회관과 오클랜드(장소 추후 공지) 2곳에서 실시한다.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선거권자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거주자로 선거 당일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ID카드, 여권을 제시하면 된다.

그러나 투표소를 오클랜드에도 설치하고 이스트베이 지역에서 투표가 가능하도록 한 것은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2017년 EB한인회 출범 당시 강승구 SF한인회장은 “EB한인회 출범 전 설립추진위원회가 SF한인회와 사전합의를 거치지 않았다”면서 EB한인회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는데, 다음해 한인회장이 된 곽정연 현 회장이 2019년 EB한인회를 인정하면서 SF한인회 관할지역 중 알라메다와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를 EB한인회에 넘겨주기로 이사회 의결로만 결정했다<본보 2019년 6월 1일자 보도>.

이석찬 위원장은 “인재를 영입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넓히기 위해 이런 결정을 한 것”이라면서 “SF한인회측도 8개 카운티 포함안을 수용했고, EB한인회측에 이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SF한인회관 리모델링 공사를 잘 마치고 새로운 모습의 한인회를 이끌어나갈 차기 한인회장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후보 등록서류에 입후보자 등록신청서, 이력서, 선거결과 승복 서약서, 25명의 후보 추천서명, 건물 완공에 대한 의지 서약서, 공탁금이 포함된 것도 이전 회장 선거와 차별되는 점이다.

한편 차기 SF한인회장 출마예정자로 4~5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중 P씨와 J씨는 출마를 고려하고 있으나 확실한 결심이 서질 않았다고 밝혔다. 만약 경선이 실시되면 2012년 전일현과 토마스 김 후보 경선 이후 10년만이 된다.

<신영주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