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서서울’팀과 대결…5대2 ‘승리’
▶ 승패 상관없이 나눈 우정에 장내 훈훈
지난 7일 막을 내린 2022 리틀 리그 인터미디에이트 월드 시리즈 야구 토너먼트에서 ‘댄빌 리틀 리그’ 팀이 최종 우승을 하며 ‘월드 챔피온십’을 따냈다. 최종 결승전에서 붙게된 ‘댄빌 리틀 리그’ 팀과 한국의 ‘서서울’ 팀이 경기 후 사이좋게 단체사진을 찍었다.
2022 리틀 리그 인터미디에이트 월드 시리즈(Little League Intermediate World Series, 이하 LLIWS) 야구 토너먼트가 지난 7일 막을 내린 가운데 캘리포니아 대표 댄빌의 ‘댄빌 리틀 리그’ 팀이 최종 우승, 월드 챔피온십을 따냈다.
팬데믹으로 2년간 경기가 중단된 후 올해 재개된 LLIWS는 7월31일 개막, 리버모어 맥스 베이어 공원에서 지난 7일까지 열렸다. 캘리포니아 D57, 센트럴, 이스트 등 지역별로 국내 6팀과 아시아-퍼시픽, 호주, 캐나다 등 국제 6팀이 참가해 경기를 펼쳤다. LLIWS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되어 1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야구 토너먼트로, 75년 역사를 지닌 ‘리틀 리크 월드 시리즈’(Little League World Series)보다는 덜 알려진 편이다.
특히 이번 월드 시리즈에서 주목할 점은 최종 결승전에 캘리포니아 D57지역 대표 ‘댄빌 리틀 리그’팀과 아시아-퍼시픽 지역 대표 한국의 ’서서울 리그’팀(단장 마해영, 감독 조규수)이 진출했다는 것이다. 5대2로 댄빌팀이 우승하며 월드 챔피온십을 따냈으나 두 팀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최종 결승전에 진출, 승패에 상관없이 따뜻한 우정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댄빌팀 소속 한인 장진호(영어명 앤드류 장) 선수의 엄마 자스민 장씨는 “댄빌팀과 한국 서서울 팀이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멋지게 대결하고, 경기 후에는 서로를 격려하며 언어가 통하지 않지만 진심으로 우정을 나누고 교류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특히 아시아 지역 대표로 쟁쟁한 국제 팀들을 이기고 결승전까지 온 한국 서서울 팀을 보며 한인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고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후 한국 팀이 지자 한 선수가 아쉬움에 털썩 주저 앉았는데 댄빌 팀의 브랜트 델 바리오 선수가 달려가 위로하면서 두 팀이 함께 어울려 사진도 찍고 숙소에서 마지막날을 화기애애하게 장식했다”며 뭉클했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댄빌 팀에는 한국계 선수들도 속해 있는데, 엄마가 한국계인 카터 통 선수는 주전으로 상대 팀 타자들의 공을 환상적으로 막아내고 적시타로도 활약해 조명받았다. 장진호 선수 역시 팀내 마지막 득점을 성공해 5대2로 승리하는데 일조했다.
‘댄빌 리틀 리그’ 팀은 지난 8월20일 오클랜드 A’S와 마리너스 경기에 초청돼 챔피언팀으로 호명되는 영광을 가졌으며, 오는 6일에도 덴빌 시에서 각각의 선수들에게 트로피를 수여하며 우승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댄빌 리틀 리그 팀 명단
▲헤드코치 Matt Hill ▲코치 Dan Lynch ▲코치 Brian Sardelich ▲선수: Anthony DeVito, Caden Boscia, Carter Tong, Davis Lynch, Dario Boban, Gavin McMillan, Brett Sadur, Mathew Sardelich, Brent Del Barrio, Jacob Quinto, 장진호(Andrew Chang), Preston Pera, Jack Roberts, Jack Hill,
한국 서서울 팀 명단
▲단장: 마해영 ▲감독: 조규수 ▲코치 : 원현묵, 정민석 ▲선수: 조현태, 김재호, 김찬우, 김장환, 김진수, 신승원, 한민용, 김준성, 우효준, 손 건, 박지현, 오영찬, 문준혁, 강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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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