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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희 작가 ‘오래된 미래’ 작품전 열려

2022-09-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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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보의 다양한 해석...전통, 현대 결합

▶ SF총영사관, 오늘부터 11월30일까지

한지희 작가 ‘오래된 미래’ 작품전 열려
SF총영사관이 주최하는 한지희 작가의 ‘오래된 미래’ 작품전이 11월30일까지 열린다.

한지희 작가는 전통에 매몰되어 단순히 보자기를 만드는 조각보 작업이 아닌 오브제(물건), 가구, 의상, 패션 소품 등 조각보를 다양하게 해석하고 접목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 공예 방식을 탈피해 선과 면의 조형 이미지에 초점을 맞출 예정으로, 전통 바느질 기법 뿐 아니라 사진과 오브제를 가져다 붙이거나 구겨진 소재를 그대로 이어 붙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일반 조각보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현대 추상을 느낄 수 있다.

한지희 작가는 조각보 작업을 통한 한국적 디자인의 가능성을 확신하고 2013년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한지희 클래식’을 론칭해 브랜드를 키워나가고 있다. 한 작가는 특히 2013년 ‘로얄코펜하겐’, 2016년 ‘아모레퍼시픽’, 2022년 ‘GUCCI’ 등 기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조각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업들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한 작가는 서울에서 출생해 부산에서 성장, 부산대 의류학을 전공했다. 2000년부터 한복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중 한국 전통 소재와 컬러에 매료되어 조각보 작품을 작업, 2007년 부산시립미술관 갤러리, 2012년 부산 나무아트 갤러리, 2018년 프랑스 파리 메타노이아(Metanoia)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한 바 있다.

한지희 작가의 ‘오래된 미래’ 작품전은 SF총영사관이 2018년부터 시작한 ‘공관 문화공간화 사업’의 17번째 전시이자 올해 2번째 전시다. 전시 개막 리셉션은 오늘(1일) 오후 5시 SF총영사관 1층 리셉션홀에서 초청 대상자에 한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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