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의 ‘막내’로서 에너지를 불어 넣겠다고 다짐
▶ 내달 2일 프레지던츠컵 출전 확정하며 승승장구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에 선발된 김주형. [PGA 투어 제공]
미국과 인터내셔널의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나서게 된 김주형(20)이 인터내셔널 팀의 ‘막내’로서 에너지를 불어 넣겠다고 다짐했다.
김주형은 23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통해 “믿기지 않는다. 프레지던츠컵에 뛸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꿈만 같다”며 “PGA 투어 진출과 함께 꿈꿔왔던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현실이 됐다”고 기쁨을 전했다.
김주형은 특별 임시 회원 자격으로 PGA 투어 대회에 나서다가 이달 초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회원 자격을 얻고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해 2차전까지 뛰었다.
여기에 다음 달 22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출전도 확정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는 “2015년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가서 봤고, 2019년 호주 대회도 보며 언젠가는 나도 팀의 일원으로 경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먼 훗날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올여름, 이 짧은 시간에 모든 일이 벌어졌다”며 “나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주형은 “인터내셔널 팀에 꼭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응원이 필요할 때는 크게 응원하고, 세리머니 등으로 상대방의 기를 꺾어야 할 때는 과감하게 하겠다. 나의 젊은 에너지가 팀에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팀에서 가장 어리기 때문에 분위기를 살리고, 즐겁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하겠다”며 “팀 대결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을 위해 내 에너지를 다 쏟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내셔널 팀의 선수 총 12명 중 8명이 결정된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과 더불어 임성재(24)가 출전을 확정 지었다.
김주형은 “성재 형은 항상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존재다. 프레지던츠컵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이번에도 팀을 이끌 거로 생각한다”며 “이런 형이 같이 있다는 것이 든든하고 많은 동기부여가 된다. 프레지던츠컵에서 한 팀을 이뤄 경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