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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사건사고] OAK서 60대 아시아계 여성 피살

2022-08-23 (화)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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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680 프리웨이서 아기 출산

▶ 나무 쓰러져 길막아...90가구 갇혀

오클랜드 리틀 사이공 지역에서 지난 21일 백주대낮에 60대 아시아계 여성이 강도범에게 피살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60)은 오클랜드 다른 지역에서 해당 지역을 방문했고 당시 친구와 함께 주차된 차 안에 앉아 있었다. 그때 총을 가진 강도범이 다가오더니 물품을 빼앗으려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총을 쏜 후 달아났다. 친구는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경 이스트 11가와 5가 교차지점 인근 사건 현장으로 출동해 총을 여러발 맞고 쓰러진 피해자를 발견했다.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인터내셔널 블러버드와 이스트 12가 인근 이스트 레이크 지역에 위치한 오클랜드 리틀 사이공은 2021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강도가 10% 증가했다. 동기간 총격은 33%, 폭행은 50% 증가했다고 오클랜드 경찰국은 밝혔다.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으며 체포에 도움될 단서를 제보하는 사람에게는 최대 1만7천500달러까지 현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사건은 올해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77번째 살인사건이다. 지난해 동기간에는 81건이 발생했다.

노스베이에서는 지난 20일 고속도로에서 산모가 아기를 출산하는 급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베니시아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경 레이크 허만 로드 인근 I-680을 달리며 병원으로 향하던 차 안에서 산모가 아기를 출산했다.

당국은 “산모가 병원에 가는 길에 진통을 겪기 시작했다”며 “구급대가 출동해 아이(남) 출산을 도왔다. 분만 케어 후 산모와 아기를 병원으로 이송시켰으며 둘 다 무사하다”고 말했다.

이스트베이에서 대형 나무가 쓰러져 90가구가 7시간동안 통행을 못하고 갇힌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피놀 쇼어’ 커뮤니티는 란초 로드가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통행 도로다. 그러나 지난 21일 오후 2시경 죽은 떡갈나무가 부러져 송전선으로 떨어지며 길을 막았고 PG&E가 도착해 나무 제거 전 송전선을 비활성화하는 작업까지 해야 하면서 약 90가구 주민들이 7시간 가량 집에 가지 못하거나 동네를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통행은 이날 오후 9시30분이 지나서야 재개됐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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