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페리 투어 시즌서 최종 ‘7위’
▶ 산호세 출신, 2019년 프로 데뷔...오는 9월 PGA 시즌 개막
콘페리 투어 정규 시즌 포인트 순위에서 최종 랭킹 7위를 기록하며 PGA 투어 카드를 거뜬히 따낸 저스틴 서 프로(왼쪽)와 그의 아버지 서덕균씨가 기쁜 마음으로 사진찍고 있다. <사진 서덕균씨 제공>
산호세 출신 저스틴 서(25) 프로가 2022-202시즌 PGA 투어 카드를 거뜬히 따냈다.
지난 14일 막을 내린 콘페리 투어 정규시즌 포인트 순위에서 저스틴 서 프로는 최종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오는 9월 시작되는 다음 시즌 PGA 투어 카드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프로의 아버지 서덕균씨는 1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꿈이 이뤄진 것 같아 아들과 함께 뛸 듯이 기뻐했다"며 "2019년 프로 데뷔 후 PGA 진출권을 따기 위해 3년간 부단히 노력한 결과여서 아들 역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스틴 서 프로는 이번 콘페리 투어 정규시즌 평균 타수 68.55를 기록했고,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열린 유타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파 71, 총 264타), 지난 14일 끝난 시즌 최종전 피나클 뱅크 챔피언십과 올해 3월 열린 치티마차 루이지아나 오픈전에서 5위에 오르는 등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특히 최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더 클럽 앳 인디언 크릭(파 71)에서 치러진 피나클 뱅크 챔피언십에서는 총 270타를 기록하며 다른 4명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프로로 데뷔한 저스틴 서씨는 3살때 골프를 시작해 6살 때부터 골프대회에 출전하며 산호세 에버그린 밸리 하이스쿨을 졸업한 후에는 USC 트로잔 골프팀에서 활약했다.
그는 대학 진학 전까지 정규 골프 레슨을 받은 적이 없고 아버지 서덕균씨의 지도 외에는 타이거 우즈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연습을 해 왔다고 한다. 저스틴 서의 아마추어 전적은 화려하다.
USGA 주니어 아마추어 대회에 4번이나 예선을 통과했는데 아마추어 시절에 4번 예선을 통과했던 선수는 타이거 우즈와 조나단 스피스 등 몇 명에 불과하다. 대학 시절에도 USC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우승(5회), 최소 평균타수(68.73), 70타수 이하 라운드 수(21) 등 많은 USC 기록을 깨트린 바 있는 장래가 촉망되는 골프 선수였다.
저스틴 서 프로는 오는 9월15일부터 나흘간 나파에서 열리는 포티넷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22-2023 PGA 투어 시즌 활동을 본격 시작하게 된다. 서 프로는 산호세에서 오랫동안 부동산업을 해온 서덕균씨와 서현숙씨의 1남1녀 중 둘째다.
콘페리 투어는 정규시즌 포인트 상위 25명에게 PGA 투어 진출 카드를 주며, 카드를 잃은 선수들이 합류해 열리는 파이널 시리즈에서 상위 25명에게 PGA 투어 카드를 추가로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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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