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내륙이 폭염으로 달궈지면서 지난 16일 리버모어가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이날 오후 리버모어는 화씨 107도까지 치솟아 1951년 같은날 기록인 105도를 넘어섰다.
최고기온을 경신하지 않았지만 이날 콩코드는 104도, 산타로사 101도, 산호세 97도, 레드우드시티 92도, 헤이워드 90도, 오클랜드 81도, SF 71도에 달했다.
험볼트와 트리니티 카운티서 발화한 '식스 리버스 복합 산불' 연기와 폭염으로 인한 열기가 혼합되면서 베이지역 대기질이 악화돼 '대기오염주의보'가 발령됐고, 폭염으로 전력 소비가 급증하자 17일 '절전 경보'(Flex Alert)가 내려졌다.
베이 내륙 기온이 100도에 도달하면 바트 선로가 휘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스트베이 전역에서 바트 운행이 느려질 수 있다는 경보가 있었다. 실제로 지난 6월 고온의 날씨로 콩코드역과 플레젠힐역 사이에서 바트 열차가 탈선한 적도 있다.
한편 기상청은 기온이 서서히 내려가 주말께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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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