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 케이팝 공연, 아리랑 연주등 한마당 축제
13일 산라몬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한선욱 교장, 7번째부터 윤상수 총영사, 윤행자 회장, 오경준 국장, 황명하 홍보대사, 이종규 전 광복회장.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3일 산라몬에 있는 메리엇호텔에서 청소년과 함께하는 한마당 축제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기념사와 축사, 광복절 노래, 만세 삼창 등 경축식과 제2회 청소년 민족캠프 참가 학생들의 발표와 연주등 축제로 진행됐다.
광복회 미서북부지회(회장 윤행자)가 주최하고 오클랜드 한국학교(교장 한선욱)가 주관한 경축행사에는 광복회 회원과 한인단체장, 청소년 캠프참가 학생과 가족등 160여명이 참석,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겼다.
윤행자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기념 행사가 아니라 차세대에게 한국인으로서의 민족적 정체성을 심어주고 긍지를 갖도록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복회는 이를 위해 청소년들이 뿌리를 잃지않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도록 지난 8월1일부터 3일까지 UC데이비스에서 5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대한국인의 역사를 살다’를 주제로 제2회 청소년 민족 캠프를 개최했었다.
한국 국가보훈처의 박민식 장관은 오경준 보훈선양 국장이 대독한 경축사를 통해 “광복은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불굴의 투쟁을 한 선열들의 피와 땀의 대가(결실)”라면서 애국 선열들의 독립정신이 살아 숨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경축식 개최를 축하했다.
윤상수 총영사는 “북가주 동포사회는 조국의 독립과 어려움이 있을때 자신을 희생하며 먼저 앞장 선곳” 이라면서 “ 이러한 선조들의 자랑스런 역사를 이어나가기 위한 청소년 민족캠프 개최를 기쁘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경축식에 이은 2부 축제의 밤은 학생들의 발표와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축제의 밤으로 열렸다.
제2회 청소년 민족캠프를 보여주는 영상으로 시작된 축제는 캠프 참가 학생들의 케이 팝 공연으로 장내 열기를 고조시켜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또 전선례(예담 공예 대표) 지도에 의한 화려한 한복쇼도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기아대책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팀 프로젝트 내용 소개와 장효원 학생의 캠프 참가 소감 발표도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캠프 참가 우수학생에게 국가보훈처장상 등을 수여했으며 광복회 미서북부 지회와 제인 윤 재단은 장학금도 전달했다. 한선욱 오클랜드 한국학교 교장은 “다음 세대를 올바른 역사관과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 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면서 “청소년 민족 캠프가 이러한 교육을 위한 첫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광복절 경축식에는 국가보훈처 오경준 국장등 한국정부 대표단과 황명하 광복회 홍보대사, 국제문화교류진흥원 배성호 사무국장, 이진희 EB 한인회장,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아리랑청소년 합창단과 청소년 앙상블의 흥겨운 ‘아리랑’연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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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