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SF프레시디오에서 SF한인회 제 77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제30회 한국의날 민속축제가 열린 가운데 ‘취타대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SF한인회(회장 곽정연)가 지난 13일 제 77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제 30회 한국의 날 민속축제를 개최했다.
SF프레시디오 잔디밭 광장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 및 축제는 초반에는 한산한 듯 했으나 우리사위 한국문화원(KCUU)의 취타대, 말뚝이춤, 버나놀이 등 전통 공연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몰렸다. 이날 SF한미라이온스클럽과 스페셜 라이온스 클럽이 의료 봉사를 통해 혈압 측정, 당뇨와 코로나19 검사 등을 제공하며 참석자들이 도움을 받기도 했다.
마이크 등 방송 장비가 제때 도착하지 않아 2부 순서로 예정되어 있던 우리사위 한국문화원의 문화공연이 먼저 시작됐다.
이어 1부로 예정된 광복절 기념식이 있었다. 곽정연 SF한인회장은 “광복이란 말그대로 ‘빛이 돌아왔다’는 의미로 8.15를 맞아 재외동포인으로서 우리 모두가 한민족의 우수성을 알리고 2세들이 미국사회에 자신있게 나갈 수 있도록 각자 다각적으로 노력해야 겠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참석해준 동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광용 SF부총영사는 “SF지역은 19세기 말 한미교류와 미주 본토 이민의 시작점이었고 미주 항일 운동의 중심지였다”며 “광복 후 대한민국은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고 한미동맹은 포괄적, 전략적 관계로 확장해 발전하고 있다. 이는 북가주를 비롯한 우리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 없이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기념사했다.
우동옥 실리콘밸리한인회장은 “100년전 나라를 빼앗기는 치욕을 겪었지만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혼을 바쳐 투쟁한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자라나는 차세대에 한민족의 정체성과 희망이 담긴 한류의 기류를 불어넣는 뜻 깊은 민속 축제를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김관희 SF한인회 이사의 리드로 참석자 전원이 만세 삼창을 불렀으며 광복절 노래도 함께 제창했다.
이날 존 휘 샌프란시스코 라이온스 클럽 총재와 최해건 SF-서울 자매도시 위원장도 참석해 인사를 전했다. 또, 곽정연 회장은 오는 17일 3년의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정광용 부총영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점심 후 이어진 2부 순서에는 최수경 무용단이 검무와 모듬북 무용을 선보였고, 스탠포드 대학 ‘엑스트림’팀의 케이팝 공연도 있었다. 박인철씨의 섹소폰 연주와 노래자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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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