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넬라 박테리아 산호세 호텔서 발견돼
2022-08-17 (수)
김경섭 기자
레지오넬라(Legionella) 박테리아가 산호세 한 호텔에서 검출되었다고 산타클라라 보건국이 밝혔다.
산타클라라 보건국은 레지오넬라 박테리아에 감염된으로 보이는 증세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쿠퍼티노 무어파크 에비뉴 4241번지에 위치한 어로프트 호텔(Aloft San Jose Cupertino)의 스파에서 샘플을 채취해 검사를 한 결과 레지오넬라 박테리아를 발견한 것이다. 호텔 스파는 곧 폐쇄되고 소독을 한 후 다시 검사를 해 안전한 상태가 될 때 다시 스파를 오픈하게 된다.
레지오넬라균은 흙에 서식하는 세균 중 하나로 따뜻한 물에서도 잘 번식하며, 자연 및 인공적인 급수시설에서 흔히 발견된다. 사람의 몸에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어 심하면 폐렴을 일으키고, 약 25% 정도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몸속에 들어온 레지오넬라균은 2-12일 가량 잠복기를 거치고, 폰티악 피버(Pontiac fever)라고 불리는 감기와 같은 고열, 설사, 두통,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최근 나파 카운티에서 레지오넬라 박테리아가 발견됐었는데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국은 이번 산호세에서 발견된 레지오넬라 박테리아는 나파 카운티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