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성년자 확진 비율 전체 감염자의 9% 차지
▶ 입원확률 4배나 높아
개학을 앞두고 베이지역 보건국이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을 경고했다. 최근 확진자 중 어린이 및 청소년들도 상당수 차지해 개학 전 자녀의 백신 접종과 검사를 당부했다.
SF시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SF시 코로나19 감염자 중 5~17세는 1만6천398명으로 전체 감염자의 약 9%에 해당했다고 전했다. 12~17세는 7천510명, 5~11세는 8천888명이었다.
보건당국은 대부분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경미한 증상을 경험하지만 그렇지 않고 심각한 증상을 나타내고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매우 드물긴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후 소아청소년다기관염증증후군(MIS-C)이라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린이 및 청소년 사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국 웹사이트 통계에 따르면 시 전체 코로나 사망자 954명 중 80대 이상 고령자가 가장 많았고 연령이 적어질 수 록 사망자 수도 줄었으며 1~20세까지는 사망자가 없었다.
보건국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어린이가 코로나19 감염 시 중병이나 입원이 필요할 가능성이 접종 어린이 보다 분명히 더 높다며, 백신은 코로나19 연관 중증 질환에 대한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7월 21일까지 90일간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12세~17세 어린이 및 청소년은 같은 연령대의 백신 접종을 받은 경우보다 입원 확률이 4배 이상 높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SF시 어린이 백신 접종률은 타 지역에 비해는 양호한 편이다. LA 카운티의 경우 5세부터 11세까지 연령대의 완전접종률2차까지 접종)이 35%에 그치지만 SF시는 지난 10일 기준 LA카운티보다 2배 이상 높은 77%였다. 12~17세의 경우 더 높아 90% 이상으로 집계됐다. 0~4세의 영유아 연령대는 1차 접종률 24%, 완전접종률 8%로 나타났다.
베이지역에는 SF시를 비롯해 각 카운티 전역에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는 곳이 수백곳이 있으며 https://www.vaccines.gov/에서 원하는 백신을 클릭, 우편번호를 검색해 가장 가까운 접종소에 방문할 수 있다. 백신의 안정성이나 유효성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을 경우 보건국 직원은 물론, 평소 방문하는 소아과 전문의 또는 일반 임상의에게 문의해도 된다.
보건당국은 학생과 교직원이 백신 접종은 물론 검사를 통해 감염 시 등교하지 않도록 하고,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와 손씻기 등을 준수해 집단발병을 통한 혼란을 막아야 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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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