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만명당 40명 초반대로 ‘뚝’...가주보다 낮아
▶ LA 마스크 의무화 부활에도 베이지역은 ‘NO’
베이지역 코로나19 감염 수치가 대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지난 2월 말부터 7월초까지 베이지역은 주 전체보다 코로나19 감염률이 최대 5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가주에서 최고 감염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6월초 10만명당 50명 이상이 감염되던 수준에서 현재는 40명 초반대로 대폭 감소했다.
‘태블루 퍼블릭’의 가주 카운티별 코로나 감염률 통계에 따르면 7일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델놀테 카운티로 10만명당 95명꼴로 감염되고 있으며 임페리얼, 킹스, 투올룸, LA, 샌디에고 순이었다. 한때 상위권을 포진했던 베이지역 카운티들은 전부 10위 밖으로 이름을 올려 산마테오와 알라메다 카운티가 10만명당 각각 44, 42명, 샌프란시스코는 41명이었다.
이같은 하락세에 대해 존 스와츠버그 UC버클리 전염병 전문가는 “추측이지만 지금까지의 패턴으로 봤을때 한 지역에 발병 사태가 터지면 3개월가량 지속하다가 나아지기 시작한다”며 베이지역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가주의 실내 마스크 착용 부활 가능성에도 베이지역은 의무화를 재시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LA 카운티 등 남가주는 코로나19 감염 수치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29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하루 평균 6,600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와 같은 수치는 전주 대비 2% 감소한 것이다. 지난 22일 금요일 기준 LA 카운티에서는 1,20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집게됐는데, 이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4%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사망자 수의 경우 지난 일주일 평균 100명으로 분석됐는데, 앞서 전 주에는 50명의 사망자가 기록돼 두 배 증가세를 보였다.
CDC는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 및 입원환자 수 등을 기준으로 카운티별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낮음, 중간, 높음 등 3단계로 분류하고 있는데 베이지역의 경우 아직까지 9개 카운티 모두 ‘높음’ 단계에 속해있다. 25일 기준 산타크루즈 카운티는 ‘중간’ 단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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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