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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기지 않는다” 타이거JK, 비비 오열 논란 해명

2022-07-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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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기지 않는다” 타이거JK, 비비 오열 논란 해명

랩퍼 비비가 18일(한국시간)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2022 FW 서울패션위크’ 본봄(BONBOM) 패션쇼에 참석해 포즈르 취하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가수 비비가 라이브 방송 도중 눈물을 흘리며 과로를 호소한 가운데, 소속사 대표인 타이거JK가 입장을 밝혔다.

타이거JK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우선 비비가 아주 잘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 나 또한 우리 아티스트들을 굶기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잘 먹고, 열심히 놀고, 서로를 존중과 사랑으로 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비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 대해서는 "깜짝 놀랐다"면서도 "무엇이 비비를 그렇게 슬프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창작자이자 예술가로서 그에 공감한다. 비비의 정규 앨범은 걸작이다. 곡을 쓰는 방식은 아름다운 동시에 고통스럽다. 대본을 쓰고, 캐릭터를 만드는데 너무 몰입해서 그 인물이 된다. 비비의 앨범이 공개되면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이 앨범을 위해 몇 주, 몇 달 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 마지막 단계에 가까워졌을 때 나는 그의 불안감이 커졌다고 추측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타이거 JK는 "또 지금은 한국은 휴가 기간이라 출연이 예정된 프로그램들이 많다. 우리는 비비와 함께 얻고 있는 모든 기회들에 감사하지만 때때로 어떤 식으로 조절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다. 비비와 우리 모두 지쳤다고 생각한다"며 "제일 중요한 건 아티스트들이 그들의 스케줄을 대부분 선택하도록 한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장담하는데 비비는 굶지도 않고, 하기 싫은 일을 하지도 않는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우리 회사가 서로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한다"며 "비비가 CEO로서뿐만 아니라 팬으로서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나는 그를 응원하고 꼭 지켜줄 것"이라며 "훌륭한 아티스트로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할 것이다. 나는 모든 일이 다 이유가 있고, 이것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비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마음껏 먹고 낮잠도 자고 휴식을 취하고 싶다. 그런데 그럴 수 없다. 나에겐 선택지가 없다. 나는 부양해야 할 가족이 많다.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토로했다. 한동안 눈물을 흘린 비비는 "세수하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차라리 내가 가수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나는 유명인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심지어 화장도 지울 수 없다"고 전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세상을 놀라게 할만한 앨범을 작업하고 동시에 좋은 콘텐츠도 준비하면서 번아웃 비슷한 게 온 것 같다"며 소속사 필굿뮤직 수장인 타이거JK와 그의 아내 윤미래가 많은 오해를 받고 있다며 "내가 힘들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다. 먹고 싶은 것 또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이뤄주는 우리 식구들 항상 고맙다. 내 철없는 부분마저 이해해 주셔서 고맙다"고 전한 바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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