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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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린 모국 방문...여권·비자발급 급증

2022-07-22 (금) 한형석,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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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영사관 금년 상반기 민원처리 집계 결과 비자 전년비 41% ↑

▶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한국 방문 빗장이 풀리고 수요가 증가하며 올 상반기 SF총영사관에서 여권과 비자 민원이 늘고, 위임장 민원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F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의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민원업무 처리현황에 따르면, 임시여권 포함 여권 발급 관련 민원은 2,16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601건 보다 34.9%(559건) 늘었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상반기의 1,423건과 비교해선 51.8%(737건) 증가했다.

비자는 87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617건과 비교해 41.2%(254건) 늘었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상반기의 573건과 비교하면 52%(298건)나 많아진 셈이다. 한인들의 일반 상용, 학생, 재외동포 비자(F4) 등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4월부터 한국 정부가 해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하 한국 입국시 자가격리를 전면 면제한 가운데, 이 소식이 미리 퍼진 3월과 4월부터 여권, 비자 민원이 크게 늘었다.
재외국민등본 발급 역시 전년도 상반기 559건에서 올해 상반기 894건으로 60%(335건) 증가했다.

반면 위임장 공증 등 영사확인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올해 줄어들었다. 가족관계증명서 발급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사확인 업무는 올해 상반기 3,918건으로 전년도 상반기의 4,423건보다 11.4% (505건) 감소했다. 영사확인 분야는 한국내 부동산 거래, 금융 자산 처분, 상속, 회사설립 등을 위한 위임장 발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한국 방문이 다시 늘어나다 보니 한국에 들어가 직접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져 자연스레 위임장 민원이 적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분석이다.

또 가족관계증명서는 작년 상반기 3,223건에서 올해 상반기 3,085건으로 4.3%(138건) 감소했다. 자가격리면제서, 위임장 등 신청 및 처리시 가족관계증명서가 요구되는 관련 민원이 적어져 자연스레 함께 줄어든 것으로 풀이됐다.

SF총영사관은 전일 예약제로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업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이며 민원 업무를 보기위해선 ‘영사민원24’ 웹사이트(consul.mofa.go.kr/)에서 사전 방문 예약을 해야 한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만 65세 고령자는 총영사관으로 전화(1-415-921-2251)해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총영사관 페이지 민원실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한형석,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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