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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민 10명 중 9명 코로나 ‘위험’ 카운티 거주

2022-07-20 (수) 석인희,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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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SV, 알라메다등 베이지역 9개 카운티 포함

▶ CDC, 필요한 모든 백신 맞고 마스크 착용 필수

캘리포니아 주민 10명 중 9명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규정하는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음’(high) 단계에 속하는 카운티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LA 타임스는 캘리포니아 주민의 87%가 CDC 기준 코로나19 위험도가 가장 심각 단계인 ‘높음’ 범주의 카운티 내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베이지역 9개 카운티를 포함해 총 41개의 카운티에서 코로나19 위험도가 3단계 중 가장 높은 ‘위험’ 단계로 격상됐다. 하지만 대다수의 카운티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CDC는 여름철 코로나19 급증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주민들에게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CDC는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 및 입원환자 수 등을 기준으로 카운티별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낮음, 중간, 높음 등 3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베이지역의 경우 9개 카운티 전부 코로나 감염자와 입원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한달 이상 ‘위험’ 단계를 지속하고 있다. 알라메다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달 초부터 3주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시행한 후 해제한 바 있다. 현재 베이지역 보건국은 마스크 착용을 권고중이며, 아직까지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재시행 할 계획은 없다고 SF크로니클이 19일 보도했다.

남가주는 샌디에고, 샌타바바라, 임페리얼, 테하마, 오렌지카운티 등이 올해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위험’ 단계에 진입했다. 앞서 벤추라 카운티는 남가주에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험’ 단계로 격상된 카운티로 기록됐다. 이에 따라 LA, 오렌지, 벤추라, 샌디에고 등 4개 카운티가 ‘위험’ 단계에 진입했으며 LA카운티는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다시 발동될 수 있다고 카운티 보건국은 밝혔다.

CDC의 코로나19 위험 단계는 주민들에게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더 중요한 시기를 분류해 알리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위험’ 단계는 3단계 중 가장 코로나19 전염이 심각한 단계이므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으로 권고된다.

캘리포니아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달새 36% 증가해 19일 기준 10만명당 49명꼴로 매일 확진되고 있다. 양성반응률은 16.1%로 6월대비 2배가량 늘었다. 코로나 입원환자수는 18일 기준 4천676명으로 1달전 대비 69% 올랐으며, 이중 베이지역 입원환자수는 812명이다. 가주 코로나19 사망은 하루 평균 38건으로 집계됐다.

<석인희,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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