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기적의 연속입니다”
2022-07-19 (화)
손수락 기자
‘놔와의 전쟁’책 표지
저자 권순연씨
한 번도 긴글을 써 본적이 없다는 권순연씨(새크라멘토 거주)가 펜데믹 기간을 이용하여 한권의 책을 출간했다.
‘뇌와의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이 책에는 1990년 미국으로 이민후 겪은 드라마틱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권순연씨는 아이있는 남자와의 결혼을 시작으로 고된 시집살이, 18살 아들의 교통 사고로 인한 코마, 이혼등 연이은 고난과 불행에 맞서 살아온 지난 삶을 책에 자상하게 적고 있다. 저자는 아들이 10년 넘게 교통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동안 뇌를 화나게 하면 적으로 변해 공격을 가하는 것을 보면서 삶이 ‘뇌와의 전쟁’인 것을 실감해 책의 제목으로 붙였다.
권순연씨는 치열하게 뇌와의 전쟁을 하며 살아오는 동안 어제의 실의와 좌절은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변해 큰 기쁨을 주었고 어떤 역경에도 겁내지 않을 삶의 지혜와 용기를 얻었다면서 ‘인생은 기적의 연속’이라고 책의 서두에 명시하고 있다.
북산책(대표 김영란)이 출간한 이 책은 ‘새삶을 찾아서’를 시작으로 ‘잃어 버린 시간을 찾아서’, ‘희망의 싹은 돋고’, ‘ 뇌와의 전쟁을 마치며’등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은퇴 후 아들과 함께 꽃밭을 가꾸고 과수나무를 기르며 전원에서 살아가고 있는 저자는 힘들다고 낙담하며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고백이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문의: (408) 515-5628(북산책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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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